머리말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는 후지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로, 맑은 날에는 호수 수면에 반사된 '역후지산(逆さ富士)'을 감상할 수 있다 🗻.
유람선과 로프웨이, 족욕 카페 등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게 머무르기에 적합하다.

인근의 오시노핫카이는 후지산의 지하수가 솟아나는 여덟 개의 샘으로 이루어진 전통 마을이다.
맑고 깊은 샘물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본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이며,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시모요시다 지역의 센겐공원 전망대에서는 붉은 오층탑과 후지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약 4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므로 체력은 필요하지만, 정상에서의 절경은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된다.
아래쪽에 위치한 혼초 거리는 조용한 상점가로 최근에는 포토 스팟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스릴을 즐기고자 한다면 후지큐 하이랜드를 추천한다 🎢.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롤러코스터를 포함하여 다양한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 연인, 가족 단위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다.
후지산 주변은 가와구치코만 둘러보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인근 명소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와구치코 주변 효율적 여행 동선
가와구치코 호수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는 후지큐 하이랜드, 오시노핫카이, 시모요시다 혼초 거리, 센겐공원 전망대 등 매력적인 명소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가와구치코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하루 안에 모든 명소를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소 2곳 정도를 선정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도쿄에서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면 당일 일정으로도 최대 3곳까지 둘러볼 수 있으며, 1박 2일 일정이라면 더욱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또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후지산을 조금 더 편하게 보고 싶다면, 이동부터 관광까지 모두 포함된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승이나 일정 조율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버스투어는 정해진 미팅 장소에 시간만 맞춰 나가면 가이드가 모든 일정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후지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고속버스 이용 시 주의사항 🚍
- 시모요시다를 먼저 들렀다가 가와구치코로 이동할 경우,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중 일부는 시모요시다에 정차하지 않는다. 반드시 시간표에서 정차 여부를 확인 후 예약해야 한다.
- 만약 정차하지 않는 노선을 탑승했다면, 후지큐 하이랜드나 가와구치코 역에서 하차한 뒤 시모요시다로 되돌아가야 하므로 불필요한 시간과 교통비가 발생한다.
- 출발지와 도착지를 정확히 설정해서 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와구치코 출발'로 예약해 놓고 시모요시다에서 탑승하려 할 경우 좌석이 없을 수 있으니 탑승 예정 정류장에 맞춰 예약해야 한다.
투어캐스트만의 꿀팁!
Q-Pack으로 오전 호수·오후 롤러코스터 완벽 루트 만들기
오전에 가와구치코를 둘러보고 오후에 후지큐 하이랜드에 가는 일정도 가능하다.
- Q-Pack 상품으로 예매
- Q-Pack에 대해서는 도쿄 2편 - 테마파크에 자세히 설명
- 신주쿠/시부야 → 가와구치코 역 하차 → 후지큐 하이랜드 → 신주쿠/시부야 도착 순으로 버스 이용
- Q-Pack으로 예매하더라도 가와구치코 역에서 하차해도 무방함
- 가와구치코 역 ↔ 후지큐 하이랜드 역은 전철로 편도 180엔 / 약 2분 소요 또는 택시 기본요금 거리
- 1박 일정일 경우, 출발일과 도착일을 다르게 설정하여 Q-Pack을 유연하게 활용 가능
후지산을 선명히 보고 후지큐 하이랜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날씨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흐린 날에는 안개로 인해 후지산이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비가 오면 어트랙션 운행 중단도 발생할 수 있다.
후지큐 하이랜드의 영업일, 운영시간, 어트랙션 스케쥴을 미리 확인하고 일정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트랙션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입구에서 무료 입장권을 받아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 주말엔 교통체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평일 이용을 추천
가와구치코
최근 도쿄 근교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오른 곳이 바로 가와구치코다.
'가와구치코(河口湖)'는 '가와구치 호수'를 뜻하며, 후지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후지산 뷰 맛집'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후지산과 호수를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따라 나가사키 공원까지 이동하는 방법
-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조망하는 방법
1) 자전거 대여 🚲
- 여권 정보가 필요하니 준비 필요
- 일반 자전거: 1시간 500엔 / 3시간 1,500엔 / 종일 2,500엔 내외
- 전기 자전거: 1시간 약 600엔 (대여점마다 상이)
2)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
- 일본 설화 '카치카치야마(かちかち山)'의 배경이 된 곳으로, 로프웨이 입구에서는 설화의 주인공 너구리와 토끼가 맞이한다.
- 귀여운 외형과 달리 설화 내용은 다소 잔인하다. 착한 토끼가 못된 너구리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이며,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망대에는 우사기진자(토끼신사) 가 있으며, 두 마리의 토끼 석상 중 왼쪽(두 발로 선 토끼)은 튼튼한 다리, 오른쪽(앉은 토끼)은 총명한 머리를 상징하여 만지면 그에 따른 복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후지산과 가와구치 호수를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 운영시간
- 평일: 09:00 ~ 16:00 (하산 16:20까지)
- 주말 및 공휴일: 09:00 ~ 17:00 (하산 17:20까지)
- 요금: 왕복 성인 900엔 / 어린이 450엔, 편도 성인 500엔 / 어린이 250엔
3) 가와구치코 포토 스팟 📸
- 가와구치코 역 열차 철길
- 나가사키 공원 (가와구치코 역에서 약 5km 거리)
- 로손 가와구치코 에키마에 편의점
- 한때 관광객의 과도한 방문으로 인해 가림막이 설치되었으나, 현재는 가림막은 철거되고 울타리만 설치된 상태이다. 무단 횡단은 절대 금지.

오시노핫카이
'오시노핫카이(忍野八海)'라는 명칭은 지명 '오시노' 에 '여덟 개의 바다' 를 뜻하는 '핫카이'가 결합된 이름이다.
실제로 바다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후지산의 눈이 녹아 지하수를 통해 솟아오른 여덟 개의 샘물 연못을 의미한다.
마을 곳곳에는 갓쇼즈쿠리(合掌造り) 양식의 전통 가옥이 보존되어 있다. 이 양식은 두 손을 모은 듯한 급경사의 초가지붕이 특징으로, 눈이 많은 지역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이다.

오시노핫카이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이므로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전망대나 민속자료관을 이용할 때에만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현지에서는 후지산 용천수를 직접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바가지도 비치되어 있다.
다만 텀블러나 빈 페트병을 지참하면 더욱 편리하다. (현장 구매 시 약 200엔)
1) 이동방법
가와구치코 역 또는 후지산 역에서 후쿠코고(ふじっ湖号) 순환버스, 특급 오시노핫카이 버스, 또는 고텐바 방면 노선버스를 타고 ‘오시노핫카이(忍野八海)’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 가와구치코 역 출발: 편도 620엔
- 후지산 역 출발: 편도 450엔
2) 여덟 개의 연못
가장 유명한 츄이케(中池) 는 실제로는 오시노핫카이 여덟 연못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래는 실제 오시노핫카이 8연못 목록이며, 각 이름을 클릭하면 구글맵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 데구치이케(出口池): 가장 크고 조용한 연못. 예전에는 후지산 순례의 마지막 정화 장소로 여겨짐.
- 오카마이케(お釜池): 가장 작은 연못. 끓는 가마솥처럼 물이 솟는 모습이 특징.
- 소코나시이케(底抜池): ‘바닥 없는 연못’. 민속자료관 내부에 있으며 입장료가 필요.
- 초시이케(銚子池): 술병을 닮은 형태. 모래가 흐르며 물과 조화를 이룸.
- 와쿠이케(涌池): 오시노핫카이의 중심. 하루 84만 리터 이상 솟아나며, 1983년에는 챌린저호 우주 실험용 물로 사용됨.
- 니고리이케(濁池): 이름은 ‘흐린 연못’이지만 실제로는 맑다. 배려의 교훈이 담긴 전설 존재.
- 카가미이케(鏡池): '역후지산(逆さ富士)'을 가장 아름답게 비추는 연못. 진실을 비춘다는 전설이 있음.
- 쇼부이케(菖蒲池): 5월이면 창포꽃이 피며, 병을 치유한 전설이 전해짐.
시모요시다
시모요시다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사진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新倉山浅間公園) 은 후지산과 붉은 오층탑,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포토 스팟이다.

이 외에도 시모요시다역 주변은 쇼와 시대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혼초 거리(本町通り) 는 상점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길을 따라 정면으로 후지산이 보이는 구조 덕분에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센겐 공원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총 397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며, 이는 약 22층 높이에 해당한다. 편안한 신발 착용은 필수이다.
또한 혼초 거리에서는 실제 차량 통행이 있으므로, 도로 중앙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