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의 첫 준비물, 교통카드 완전 정복
현재 도쿄에서 사용 가능한 iC 교통카드 및 대체 수단은 다음과 같다.
1) 일반 스이카 및 파스모 카드
- 일반적인 교통카드로 스이카(Suica), 파스모(Pasmo)가 있다.
-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일시 판매 중단되었던 이 카드들은 2025년 3월 1일부터 다시 구매 가능하다.
- 대부분의 역에 설치된 다기능 발매기 또는 JR ‘미도리노마도구치’ 창구에서 구입 가능하다.
2) 여행자 전용 카드: Welcome Suica
-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4년 7월 20일부터 나리타 공항 판매 재개)
- 사용 유효기간: 구매일로부터 28일
- 보증금 없음, 환불 불가 — 환불 절차가 필요 없어 단기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편리하다.
- 28일이 지나면 잔액이 소멸되므로 충전은 최소한으로 하며, 남은 금액은 편의점이나 결제 가능 매장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기능은 일반 iC 카드와 동일하며, 어린이용도 구매 가능하다.
- 판매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3) 아이폰 사용자
- Apple Pay가 등록된 아이폰 사용자라면 ‘지갑’ 앱에서 스이카 또는 파스모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패스만 잘 골라도 교통비 절반 절약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교통패스 제도가 매우 잘 갖추어져 있다.
교통패스란 특정 조건(노선·기간 등)에 따라 일반 요금보다 저렴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여행객 입장에서는 또 한 번 선택의 혼란을 겪게 된다.
투어캐스트에서는 이런 복잡한 패스를 초보 여행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것만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이 몇 가지 원칙만 이해하면 다른 패스도 구조가 쉽게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도쿄 도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만 설명하며, 각 지역별 패스(하코네, 에노시마 등)는 별도 지역 안내에서 다룬다.
도쿄 시내 주요 패스 소개
1) 도쿄 메트로 24시간권
- 도쿄 메트로 전 노선에서 사용 가능
- 24시간권: 성인 700엔 / 어린이 350엔
- 처음 사용한 시각부터 24시간 유효
- 예매권: 발매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 시작 가능
- 당일권: 구입한 당일 사용 시작 후 24시간 유효
- 치카토쿠(ちかとく) 할인 적용 패스
- 이 패스는 지하철 노선 중 '도쿄 메트로'만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하루 동안 메트로만 탈 계획이라면 유용할 수 있다.
- 다만, 도쿄 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모두 이용 가능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24시간권 800엔, 48시간권 1,200엔으로 메트로 24시간권(700엔)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 일부 판매처에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메트로 패스'라고 부르며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두 패스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따로 소개하는 것이다.
예매권은 미리 구매해두고 원하는 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든 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반드시 정기권 판매소에서 구매해야 하므로 사전에 판매소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당일권은 각 역에 설치된 일반 매표기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다.
치카토쿠란 도쿄 메트로 또는 도에이 관련 교통패스를 제시하기만 해도, 다양한 관광지에서 입장료 할인이나 기념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다음과 같다.
- 아사쿠사 인력거 10% 할인
- 우에노 동물원 기념품 제공
- 국립서양미술관 입장료 할인
현재 230개 이상의 시설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등록 없이 패스만 보여주면 되므로 매우 간편하다. 각 교통패스 설명에서 '치카토쿠 할인 적용 패스'라고 명시된 항목이 있으니, 패스 선택 시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2) 도에이 마루고토 티켓
- 도쿄 도에이 전 노선
- 도에이 지하철, 도에이 버스, 도쿄 사쿠라 트램(도덴 아라카와선), 닛포리·토네리 라이너 포함
- 1일권: 성인 700엔 / 어린이 350엔
- 도에이 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노선을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실제로는 도에이 지하철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치카토쿠 할인 적용 패스로, 관광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이용 가능 노선이 많아 보이지만, 한국인 여행객이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건 도에이 지하철 정도다.
- 도쿄 메트로 + 도에이 모두 사용 가능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 100엔 차이로 훨씬 더 유용하다.
- 솔직히 말하면, 이 패스는 몰라도 된다.
3) 도쿄 서브웨이 티켓
Tokyo Subway Ticket
- 도쿄 메트로 +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 이용 가능
- JR선 및 전철(사철) 노선은 이용 불가
- 24시간권: 성인 800엔 / 어린이 400엔
- 48시간권: 성인 1,200엔 / 어린이 600엔
- 72시간권: 성인 1,500엔 / 어린이 750엔
- 흔히 '메트로 패스' 또는 '지하철 패스'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 이라는 이름이 정확하다.
'도쿄 메트로 24시간권'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 48시간권, 72시간권은 가격 대비 효율이 매우 높아, 장기 일정에 특히 유리하다.
- 승차권 뒷면 유효기간 내에만 사용 시작 가능
- 시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3박 4일 일정이면 72시간권 하나로 도쿄 시내 이동이 충분하다.
- 유효시간 전에 탑승한 경우, 하차 시간이 넘어가도 정상 하차 가능
- 사전 구매 또는 현지에서 여권 제시 후 구매 가능
- 치카토쿠 할인 적용 패스
- 스카이라이너, 케이큐선, 리무진 버스와 세트 구매 시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 단, 키치죠지, 시모키타자와, 지유가오카 등 일부 인기 지역은 이 티켓으로 이동 불가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교통카드와 같이 사용하거나 해야 한다.
4) 도쿄메트로 · 도에이 지하철 공통 1일 승차권
- 도쿄 메트로 +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 이용 가능
- JR선, 전철(사철) 노선은 이용 불가
- 1일권: 성인 900엔 / 어린이 450엔
- 도쿄 서브웨이 티켓과 동일한 구간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24시간' 개념이 아닌 '당일 날짜' 기준으로 적용된다.
- 예매권: 발매일로부터 6개월 이내 중 하루 사용 가능
- 당일권: 구매한 날에 한해 사용 가능
- 치카토쿠 할인 적용 패스
- 도쿄 서브웨이 티켓보다 요금이 비싸고 효율도 떨어지지만, 서브웨이 티켓은 공항이나 일부 지정 장소에서만 구매 가능한 반면, 이 티켓은 거의 모든 지하철 역 매표기에서 구매 가능하다.
- 따라서 미리 준비하지 못했거나 일정이 변경된 경우에 대안으로 활용하면 좋다.
5) 도쿄 1일 승차권 🗼
東京フリーきっぷ
- 도쿄 23구 내의 JR 보통 열차(야마노테선 포함), 메트로, 도에이 지하철
- 도쿄 도영 버스, 닛포리·토네리 라이너, 도덴(사쿠라 트램) 도 포함
- 전철(사철)은 이용 불가
- 1일권: 성인 1,600엔 / 어린이 800엔
- 이론상으로는 도쿄 시내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는 버스나 도덴, 닛포리 라이너 이용 빈도가 낮아 활용도가 떨어진다. - '도쿄 서브웨이 티켓 24시간권'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800엔 차이다.
JR 야마노테선을 4번 이상 탄다면 이 티켓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 8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본전이 나오는 구조라 일정이 빡빡하지 않은 여행자에겐 큰 메리트가 없다.
- 도쿄 23구 내 대부분의 JR역 자동 발매기에서 구매 가능
6) 도쿠나이 패스
都区内パス
- 도쿄 23구 내 JR선의 일반 열차 자유석 이용 가능 (쾌속 포함)
- 1일권: 성인 760엔 / 어린이 380엔
- JR 야마노테선, 츄오선, 소부선 등 도심 중심의 JR 노선에서 이용 가능
- 특히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에비스, 우에노, 아키하바라, 도쿄역 등 JR 중심의 관광 동선일 경우 높은 효율
- 평균 1회 탑승요금을 200엔으로 계산할 때, 4회 이상 이용하면 본전 이상이다.
- 도쿄 23구 내 대부분의 JR역 자동 발매기에서 간편하게 구매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