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지역 열차 체계

머리말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흔히 각 노선별 환승이 안 돼서 교통비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아래에 정리된 내용은 공통 2편 - 교통일본 교통 체계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이전 편을 먼저 읽은 후 이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

한국에서는 지하철이 더 이상 지하에만 다니지 않고, 지상으로 올라와 한강을 건너는 등 다양한 노선을 포함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지하철(地下鉄)과 전철(電車)의 구분이 매우 명확하다. 이 구분을 정확히 이해해야 교통패스 사용 시 혼동을 줄일 수 있으며, 이동 경로 계획도 수월하다.

지하철: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영 지하철
사철: 私有鉄道(전철):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철도
- 난카이선, 한큐선, 한신선, 란덴(게이후쿠 전차), 에이잔 등
JR선: Japan Rail의 약자로, 지역별로 회사는 다르지만 일괄적으로 'JR선' 으로 통칭된다.
- JR 칸쿠쾌속(한와선), 오사카 순환선, JR 유메사키선, JR 나라선 등이 대표적이다.
- JR선도 technically 전철이지만,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별도로 분류한다.
- 자세한 내용은 OSAKA 1편 '교통카드 & 교통패스' 편에 소개되어 있다.

2024년 10월 29일부터, 오사카 지하철과 일부 사철(한큐, 한신, 긴테쓰)에서 신용카드·트래블카드 터치 결제가 가능해졌다.

그럼 지금부터 각 교통수단 간 환승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위 이미지에 표시된 Osaka Metro는 오사카 메트로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노선을 의미한다.

이처럼 오사카 메트로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노선 간에는 노선명이 다르더라도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지하철과 전철은 전혀 다른 체계로 운영된다.
두 노선 간에는 환승이 불가능하며,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하는 경우라면 지하철 개찰구를 나와 별도로 승차권을 구매한 후 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메다역에서 한큐 본선을 이용해 가츠라역까지 이동한 후, 한큐 아라시야마선으로 환승하는 경우는 같은 한큐 회사 소속 노선이므로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큐선 ↔ 한신선처럼 운영 회사가 다를 경우에는 무료 환승이 불가하다.

전철 간 환승과 마찬가지로, JR선과 전철(사철)도 서로 무료 환승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난바역에서 유니버셜 시티역으로 이동할 경우, 오사카 난바역에서 한신선을 타고 니시쿠조역까지 이동한 후, 개찰구를 나와 새 승차권을 구매한 뒤 JR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오사카를 처음 방문한다면, 다양한 이름의 난바역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난바역이면 그냥 하나일 것 같은데?라는 생각과 달리, 난카이 난바, 오사카 난바, JR 난바, 지하철 난바 등 서로 다른 이름의 역들이 밀집해 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는 각 역에서 운행하는 노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우메다역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름의 역들이 모여 있다. 각각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오사카역(JR)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모두 우메다라는 이름으로 묶어 부르기도 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어 노선만 알면 이정표를 따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 신오사카역은 별도의 위치에 있는 주요 환승역으로, 신칸센과 하루카 특급열차 등이 정차하며, 지하철 미도스지선이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