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투어캐스트에서 소개한 '오사카 정석 코스’ 는 '오전 출발 ✈️ + 저녁 귀국’ 항공편을 기준으로 구성된 일정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이러한 시간대 항공편은 오히려 드물며, 대부분 '오전 출발 / 오전 리턴’ 또는 '오후 출발 / 오후 리턴’ 패턴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이런 항공 스케줄에 맞춰 여행 일정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 지금부터 시간대별 여행 계획 구성법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오후에 떠나 아침에 돌아오는 4박 5일
정석 코스와는 다르게, '오후 출발 / 오전 리턴' 항공편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을 방문하지 않는 전제의 일정을 구성해 보자.
이 경우 교토 1일, 오사카 1일, 고베와 나라는 반나절씩 배정하는 일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방문 순서는 자유롭게 조정 가능)

- 간사이공항 → 난바: 라피트 특급 열차 이용
- 교토: 이코카(ICOKA) 카드로 당일치기 이동
- 오사카 시내: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또는 이코카 카드
- 나라 · 고베:
오사카 난바역에서 긴테쓰선으로 나라(편도 680엔) → 긴테쓰 나라역에서 환승 없이 고베 산노미야역까지 이코카 카드로 연결 이동 - 난바 → 간사이공항: 라피트 특급 열차 이용
오사카 시내는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이코카 카드만으로 이동 가능하다.

나라 대신 온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리마 온천 + 고베 시내 조합을 추천한다.
이 경우, 한신선 또는 한큐선 왕복 승차권 + 다이코노유 입장권이 포함된 '다이코노유 아리마 온천 패키지' 를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또는 한큐 고속버스를 이용해 아리마 온천으로 바로 이동한 뒤, 로프웨이를 타고 롯코산 전망대를 거쳐 산노미야역으로 내려오는 루트도 추천할 만하다.
이 외에도 전철 + 이코카 교통카드를 이용해 아리마 온천 → 산노미야 구간을 연결할 수도 있다.
만약 롯코산에서 아리마 온천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라면, '롯코ㆍ아리마 편도 승차권'을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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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노선
- 롯코 케이블 편도
- 롯코산 순환버스 무제한
- 롯코 아리마 로프웨이 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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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장소
- 롯코 케이블시타역
- 아리마 온천역 (롯코 로프웨이)
3박 4일, 압축 여행의 묘미
오전 출발 / 오전 리턴 일정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과 교토를 각각 하루씩 방문하는 3박 4일 코스를 살펴보자.

- 간사이공항 → 난바: 라피트 특급 열차 +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또는 이코카 카드
- USJ 방문: 이코카 카드 사용
- 교토 방문: 이코카 카드 사용
- 난바 → 간사이공항: 라피트 특급 열차
첫날 오후에 오사카 주유패스를 활용하여 무료 입장 가능한 관광지를 3~4곳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이용이 효율적이다.
반대로 입장지는 적고 단순 이동 위주라면 이코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입장료는 개별 결제하는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동일한 항공 일정에서 첫날 오후에 고베를 방문하고, 교토 대신 오사카 시내를 집중적으로 관광하는 코스로 구성할 수도 있다.
- 간사이공항 → 난바: 라피트 특급 열차 + 이코카 카드
- USJ 방문: 이코카 카드
- 오사카 시내 관광: 오사카 주유패스 또는 이코카 카드
- 난바 → 간사이공항: 라피트 특급 열차
이처럼 유니버셜 입장 유무, 고베 또는 교토 일정 포함 여부에 따라 3박 4일 일정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교통패스와 동선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
첫날부터 교토로 바로 가는 일정 코스
1)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방법
- 리무진 버스: 교토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편도 2,800엔
- 점보택시: 야사카택시, MK택시 등. 1인 기준 편도 4,300엔으로 다소 비싸지만, 짐이 많거나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경우 편리함
- JR 하루카 특급 열차: 자유석 기준 3,640엔, 약 80분 소요
- 할인 요금: 편도 2,200엔
-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JR 하루카 특급 열차이다

- 간사이공항 → 교토: 하루카 특급열차 + 이코카 카드
- 교토 시내: 이코카 카드로 버스 탑승
- USJ 방문: 이코카 카드 사용
- 오사카 시내: 오사카 주유패스 또는 이코카 카드
- 공항 복귀: 우메다(오사카) → 하루카 / 난바 → 라피트 특급 중 선택
위와 같이 공항에서 바로 교토로 이동해 이코카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대로 오사카에서 먼저 숙박하고, 마지막 날 교토 숙박일 경우에는 위 일정의 역순으로 계획하면 된다.
2) 첫날 교토 관광 후 오사카에서 숙박하는 경우
만약 공항 도착 후 청수사 정도만 둘러보고 오사카에서 숙박한다면, 단순히 하루카 편도 + 이코카로 이동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JR 서일본 간사이 패스 1일권 을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유연한 선택이 될 수 있다.

- JR 서일본 간사이 패스 1일권 주요 포함 내역:
- 하루카 특급열차 지정석 2회
- 교토 시영 지하철 1일권
- 게이한 교토 1일 관광 승차권
- 한큐 교토선 원데이 프리패스
이 패스를 활용하면 교토에서 다양한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오사카 복귀 시에도 하루카 지정석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역이나 텐노지역까지 하루카로 복귀하거나, 가와라마치역 → 우메다역 구간은 한큐 교토선 프리패스로 커버할 수 있다.
이런 구성이 가능한 경우, 단순 왕복보다는 JR 서일본 간사이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 효율적이다.
투어캐스트의 정석 코스와 응용 코스를 잘 이해했다면 퍼즐처럼 쉽게 일정 조합이 가능하다.
단, 그 전에 이용 가능한 교통패스를 파악하는 것 이 우선이며, 주요 패스 정보는 '교통카드 & 교통패스' 편에서 정리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