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근교 추천 일정

머리말

나고야는 시내뿐만 아니라 근교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시내 기준 남쪽의 나고야 항 주변과 북쪽의 이누야마 지역만 보더라도 매력적인 관광지와 시설이 다양해,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고야 항 주변

1) 나고야항 수족관

나고야항 수족관(名古屋港水族館)은 일본 최대 규모의 수족관 중 하나로, 연간 약 2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전시관은 북관과 남관으로 나뉘며, 각각 독특한 테마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북관은 “남극과 고래의 세계”를 주제로 하며, 남극 탐험 전시는 인근에 정박된 남극 관측선 후지호(ふじ)와 연계되어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범고래(シャチ)와 벨루가(흰고래)로, 장엄한 고래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남관은 아래와 같이 5개 테마로 구분되어 있으며, 3만 마리 이상의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 일본 바다 / 깊은 바다 / 오세아니아 해역 / 남극 / 적도 해역

주요 전시 생물로는 펭귄, 바다거북, 산호초, 열대어 등이 있으며,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듯 관람할 수 있다.

• 돌고래 퍼포먼스
  • 초대형 풀(세계 최대급)에서 진행
  • 점프, 스피드 수영, 훈련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음
• 펭귄 존
  • 남극관과 연계된 대형 펭귄 사육장
• 바다거북 사육·번식 연구
  •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 시설 → 실제 부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시기도 있음

• 단독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2,030엔
  • 초중학생 1,010엔
  • 만 4세 이상 500엔
  • 17:00 이후 입장 시: 고등학생 이상 1,620엔
  • 수족관, 남극 관측선 후지, 포트빌딩 전망대, 해양 박물관 4개 시설 공통 티켓: 고등학생 이상 2,440엔
• 운영시간
  • 평상시 09:30 ~ 17:30
  • 동절기 09:30 ~ 17:00
  • 골든위크, 여름방학 기간 09:30 ~ 20:00
  • 최종 입장은 1시간 전까지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골든위크, 여름방학 기간은 무휴
  • 날씨, 생물들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 필수

2) 남극 관측선 후지 (ふ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국제 협력에 참여해 1956년부터 남극 관측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미국 쇄빙선에 의존했으나, 1965년 일본이 독자적으로 건조한 쇄빙선 ‘후지(ふじ)’가 첫 항해에 투입되어 이후 18년간 총 18차례 남극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

1985년부터는 나고야항 인근 현 위치에 영구 정박되어 내부가 일반 공개되고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탐험가 체험 요소가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 선원 생활 공간: 침실, 식당, 의료실, 목욕탕
• 과학 연구실: 당시의 관측 장비와 실험실
• 갑판 전시: 헬리콥터, 탐사 장비, 쇄빙 구조물

• 단독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300엔
  • 초중학생 200엔
  • 만 4세 이상 무료
• 운영시간: 09:30 ~ 17:00 (최종입장은 30분 전까지)
• 휴무일: 나고야 항 수족관과 동일

3) 해양 박물관

해양 박물관은 나고야 항의 역사, 항만·물류 시스템, 해양 과학을 주요 주제로 전시하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드물게 항만·해양 물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이다.

또한 체험형 학습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이 직접 버튼을 누르거나 모형을 조작하며 항만 물류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단독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300엔
  • 초중학생 200엔
  • 만 4세 이상 무료
• 운영시간: 09:30 ~ 17:00 (최종입장은 30분 전까지)
• 휴무일: 나고야 항 수족관과 동일

4) 포트 빌딩 & 전망대

해양 박물관과 같은 건물의 7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나고야 항을 한눈에 담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이세만(伊勢湾)까지 조망할 수 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 단독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300엔
  • 초중학생 200엔
  • 만 4세 이상 무료
• 운영시간: 09:00 ~ 21:30
• 휴무일
  • 매월 세번째 월요일(공휴일과 겹치면 다음날 휴무)
  • 연말연시 12/29 ~ 1/1

이누야마 주변

1) 이누야마 성

이누야마 성(犬山城)은 1537년 오다 노부나가의 삼촌인 오다 노부요시(織田信康)가 축성한 성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목조 천수각을 가지고 있다. 1935년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일본의 국보 성 5곳 중 하나다.

센고쿠 시대에는 오다 가문의 거점 성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권력자들이 다투던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에도 시대에는 나고야 번의 북쪽 방어선을 담당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성 대부분이 철거되었으나 천수각은 보존되었고, 한동안 개인 소유 성으로도 유명했다. 이후 2004년 재단 법인으로 이양되어 현재는 공공 관리되고 있다.

• 입장권: 고등학생 이상 550엔, 초중학생 110엔
  • 성 입장권과 메이지무라, 리틀월드 등 세트권도 구매 가능
• 운영시간: 09:00 ~ 17:00 (최종 입장은 16:30까지)
• 휴무일: 12/29 ~ 12/21

2) 이누야마 성하 마을(城下町)

이누야마 성하마치는 말 그대로 성 아래에 형성된 마을로, 전통 건물과 현대적인 카페·상점이 공존하는 거리다. 산책하며 먹거리와 쇼핑을 즐기기에 좋으며, 여행 일정에 다카야마가 포함되지 않았다면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특히 매년 4월 첫째 주 주말에는 이누야마 축제(犬山祭)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화려한 수레가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으로 유명하며, 벚꽃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다면 반드시 가볼 만한 명소다.

3) 재팬 몽키파크

“몽키”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원숭이만 있는 곳은 아니며, 놀이공원 + 워터파크 + 체험형 동물원이 결합된 종합 레저파크다. 각 시설의 입장 여부에 따라 요금 체계가 달라지므로, 구성에 따라 티켓을 선택해야 한다.

① 주요 시설

• 놀이공원 구역: 대형 관람차,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 30종 이상의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 전용 놀이기구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
• 원숭이 센터: 원숭이뿐 아니라 약 60종, 900마리 이상의 영장류가 있어, 세계 최대급 원숭이 동물원으로 손꼽힌다
• 수영장 구역: 여름철 한정 운영, 최대 수심 90cm로 어린이가 놀기 좋은 워터파크

② 패스 구매 가이드

• 각 시설별 입장권만 개별 구매 가능
• 놀이공원만 이용 시 입장권 + 어트랙션 개별 티켓 또는 자유이용권 구매 선택
• 놀이공원 + 동물원 + 워터파크가 결합된 세트권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
• 각 시설마다 휴무일이 다르므로 방문 전 운영일정 확인 필수

④ 이동방법

이누야마 역 동쪽 출구에서 “일본 몽키파크 행”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약 5분 소요

4) 메이지무라

메이지무라(明治村)는 나고야 근교 이누야마시에 위치한 야외 건축 박물관으로, 일본 메이지 시대(1868~1912)의 건축물을 보존·전시하는 특별한 테마파크형 시설이다.

전시된 건물들은 원래 이누야마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던 실제 메이지 시대 건축물을 옮겨놓은 곳으로,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적 전시물이라 할 수 있다.

일본 근대화의 과정을 건축과 생활문화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된다.

• 입장료 성인 2,500엔 / 고등학생 1,500엔 / 초중학생 700엔
• SL 열차와 교토전차, 무라에이 버스 탈 경우 별도 티켓 구매

이동방법

• 이누야마 역 동쪽 출구 메이지무라 방면 노선버스로 약 20분
• 나고야 역 메이테쓰 버스 센터 또는 사카에 오아시스 21에서 버스로 약 1시간 10분 거리

5) 리틀월드

리틀 월드 박물관은 세계 20여 개국의 가옥을 실제 크기로 재현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이축하여 전시한 야외 민속 박물관이다. 가옥 내부까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 각국의 생활양식과 가구, 전통문화를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비빔밥, 독일의 소시지와 맥주, 프랑스의 빵, 터키의 케밥 등 다양한 요리를 현지 스타일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문화·미식 체험이 결합된 특별한 야외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이동방법

• 이누야마 역 동쪽 출구 리틀월드 방면 노선버스로 약 20분
• 나고야 역 메이테쓰 버스 센터 또는 사카에 오아시스 21에서 버스로 약 50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