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일본 여행(전국일주 등)이나 출장,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일본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이세 신궁과 그 앞의 오카케 요코초 거리는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이세 신궁은 다른 신궁들과 비교해 규모와 웅장함 자체가 압도적이며, 신성한 분위기 역시 남다르다.
그리고 교토가 전통적인 도시임은 분명하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 전통적인 정취를 느끼기 어렵다. 반면 오카케 요코초는 전통 거리를 재현해 훨씬 더 깊이 있는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이세 신궁은 현지에서는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특별한 장소다.
또한 미에현은 마쓰자카 소고기, 이세 우동, 아카후쿠 떡, 굴과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 등 풍부한 미식과 함께, 역사·신화·자연이 어우러져 느긋한 여행, 순례, 미식 탐방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이세신궁
이세 신궁은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로, 흔히 신사의 총본산이라 불리며 내궁(内宮)과 외궁(外宮) 두 구역으로 나뉜다.
내궁은 태양신 아마테라스(天照)를 모시고, 외궁은 풍요와 곡물의 신 도요우케(豊受)를 모신다.
특히 아마테라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본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일본 신화는 주로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기록되어 있으며, 단순한 신화라기보다 천황가의 기원과 국가의 정통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태초에는 혼돈 속에서 이자나기와 쌍둥이 남매인 이자나미 부부 신이 나타나 창조의 창으로 일본 열도를 만들었고, 이후 수많은 신들이 태어난다. 하지만 불의 신을 낳다가 이자나미가 죽자, 이자나기는 아내를 찾아 황천의 세계로 내려간다.
황천에서 돌아온 이자나기가 몸을 정화하는 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태양신 아마테라스, 달의 신 츠쿠요미, 폭풍의 신 스사노오가 태어나고, 이들은 삼남매 신이 된다.
이 중 아마테라스는 일본 황실의 조상신으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는데, 스사노오의 난폭한 행동 때문에 두 신이 갈등을 빚게 된다. 결국 아마테라스가 하늘 바위 동굴에 숨어 세상이 어둠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른 신들이 춤추고 웃으면서 아마테라스를 유도하자, 다시 세상에 빛이 돌아오게 되고, 이는 태양과 질서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 뒤 아마테라스는 손자 니니기를 일본 땅에 내려보내며 삼종신기(三種神器)를 함께 주고, 이로써 천황가의 정통성을 부여한다. 니니기의 후손 중 하나가 진무 천황이고, 그가 일본 최초의 천황이 되었다는 전설로 이어진다.
외궁은 이세시 역에서 도보 약 8분 거리에 있어 접근이 편리하지만, 내궁은 역에서 약 5km 떨어져 있다.
두 곳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면, 외궁을 먼저 보고 내궁 앞의 오카케 요코초를 둘러본 뒤 내궁을 관람하는 순서가 좋다.
이세 신궁은 본전과 경내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부속된 미술관·농업관·센구관 등은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다.
1) 이동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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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테쓰 선
- 일반열차 이용 시 편도 약 1시간 40분 1,740엔
- 특급열차 이용 시 편도 약 1시간 20분 지정석 3,080엔
- 외궁을 가지 않고 오카케 요코초로 바로 간다면 이세시 역보다는 이스즈가와(五十鈴川) 역 하차하는게 좋으며 위 금액에 10엔 더하면 된다.
- 긴테쓰 나고야 역 10:25 출발 / 이세시 역 16:24 출발하는 시마카제 관광 특급열차 이용 시 지정석 편도 3,9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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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선
- 쾌속 미에 열차로 편도 약 1시간 30분 2,040엔
- 주말 또는 현지 연휴기간에 당일치기로 갔다온다면 아오조라 패스(1일권 2,620엔)를 이용하는게 좋다.
- 아오조라 패스에 대해서는 나고야 1편 - 나고야 교통패스 총 정리편 참고
- 쾌속 미에 열차 지정석 이용 시 특급권 편도 530엔 추가 지불
- 쾌속 미에 열차는 특급열차가 아닌 쾌속 열차로 좌석 확보용 정도의 지정석으로 보는게 좋다.
- 난키(南紀) 특급열차가 있지만 이세시 역으로 바로 가진 않고 다키 역에서 한 번 환승해야 한다.
2) 버스 패스
이세 지역은 다른 일본 지역에 비해 버스 요금이 다소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이세시 역에서 외궁, 내궁, 후타미오키타마 신사(메오토이와)까지 이동하면 총 약 1,700엔 정도 나온다.
- 이세시 역 → 외궁: 200엔 (버스 시간표)
- 외궁 → 오카케요코초: 450엔 (버스 시간표)
- 내궁 →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850엔 (버스 시간표)
-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 후타미노우라 역: 200엔 (버스 시간표)
- 노선마다 다르지만 오후 5시 전후가 막차이므로 이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이때 유용한 패스가 바로 이세·도바 미치쿠사 킷푸(伊勢鳥羽みちくさきっぷ)다.
1일권은 1,300엔, 2일권은 1,900엔으로, 해당 구간뿐 아니라 이세·도바 지역 내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한국에서는 전용 앱 다운로드이 불가능하다
- 이세시 역 앞, 내궁 앞, 우지야마다 역 앞 안내소 또는 CAN 버스 차내에서 구입 가능
- 스크래치 방식으로, 해당 날짜를 동전으로 긁어 사용하는 방식 (2일권은 첫 사용일만 긁음)
- 날짜가 두 칸 긁혀 있으면 사용 불가
- 버스 하차 시 긁은 날짜 부분을 보여주면 됨
- 외궁 내 일부 시설(미술관·농업관 등) 할인 혜택 포함
3) 외궁
도요우케 오오미카미(豊受大御神)는 곡물과 풍요, 식사를 관장하는 여신으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에게 제사에 바칠 음식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외궁은 내궁보다 한적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태양과 천황가의 기원을 상징하는 내궁에 비해, 백성들의 생활과 풍요를 상징한다.
또 “외궁을 먼저 참배한다(外宮先祭)”는 전통에 따라, 내궁보다 앞서 외궁을 방문하는 것이 원칙으로 여겨진다.
주요 시설
- 오모테산도(表参道): 삼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참배 길
- 신사·사찰에 들어가는 길 가운데 가장 격식 있는 주참배로(메인 접근로)를 오모테산도라 함
- 히요케(火除橋): 신성한 신궁 영역으로 들어가기 전, 화재의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기원하는 의미의 다리
- 건널 때는 좌측 통행 원칙
- 고쇼우구(御正宮): 도요우케 오오미카미를 모신 외궁의 본전
- 다가노미야(多賀宮): 외궁의 별궁, 산업과 농업의 수호신을 모신 곳
입장 정보 (외궁, 내궁, 별궁 공통)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 1 ~ 4월, 9월: 05:00 ~ 18:00
- 5 ~ 8월: 05:00 ~ 19:00
- 10 ~ 12월: 05:00 ~ 17:00
- 연중무휴
4) 식년천궁 기념 천궁관
시키넨센구우(式年遷宮, 식년천궁)는 정해진 해에 맞춰 신궁의 건물을 새로 짓고, 신체(神体)를 옮기는 의식을 말한다.
약 20년마다 진행되며, 목조건물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신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전통 건축 기술 전승 역할도 한다.
최초의 식년천궁은 690년에 시작되었으며, 이후 20년 주기로 이어져 2013년 제62회, 2033년 제63회가 예정되어 있다.
- 이세신궁의 신체(神体)는 삼종신기 중 하나인 청동 거울(八咫鏡, 야타노카가미)
- 삼종신기는 나고야 2편 - 아쓰타 신궁에서 설명
식년천궁 기념 천궁관은 시키넨센구우 관련 전시를 통해 일본 신궁 건축, 공예, 신앙의 연속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외궁 경내에 있다.
입장 정보
- 입장료: 성인 300엔 / 중고생 100엔
- 운영시간: 09:00~16:30 (입장 마감 16:00)
- 휴무일: 매월 둘째·넷째 화요일 (공휴일 시 익일)
5) 내궁
외궁에서 내궁까지의 거리는 약 4km로, 도보 이동에는 다소 먼 거리로 버스로 이동 가능하다.
내궁 추천 코스우지바시(宇治橋)
신과 인간 세계를 잇는 다리로 여겨지며, 이 다리에는 특별한 별칭이 붙어 있다. 야마토히메노미코토(倭姫命)가 다리 아래 흐르는 이스즈 강물로 옷자락(裳裾, 모스소)을 씻었다는 전승에서 유래해 미모스소바시(옷자락을 씻은 다리)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외궁의 히요케 다리: 좌측 통행
- 내궁의 우지바시: 우측 통행
우지바시 위치참배객은 정궁에서 먼 측면을 따라 이동하도록 되어 있으며, 외궁의 본전인 고쇼우구(御正宮)는 다리를 기준으로 우측에, 내궁의 본전은 우지바시(宇治橋) 기준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행 방향은 서로 반대가 되며, 데미즈야(水手舍)는 이러한 통행 방향에 맞추어 배치되어 있다. 참배에 앞서 정화를 하고 정궁으로 나아가는 흐름을 고려한 구조이다.
데미즈야는 신사에 입장하기 전, 손과 입을 씻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만약 우지바시를 좌측 통행으로 이동할 경우, 데미즈야로 가기 위해 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참배로의 중앙(正中)을 횡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지바시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타라시바(御手洗場)
이세 신궁 내궁에는 일반적인 데미즈야(水手舍) 외에도 특별한 정화 장소인 미타라시바(御手洗場)가 있다. 이곳은 제11대 스이닌 천황의 딸이자 이세 신궁 창건의 주역으로 알려진 야마토히메노미코토(倭姫命)가 옷자락을 씻은 데서 유래했다.
이스즈 강의 맑은 물로 손과 입을 씻어 정화하는 장소이며, 현재의 형태는 1692년(겐로쿠 5년), 도쿠가와 쓰나요시의 생모 게이쇼인이 돌을 기부해 조성한 것이다.
야마토히메노미코토는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이세에 봉안하며 신궁 창건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녀의 역할과 전통은 후대의 사이구(斎宮) 제도로 이어졌고, 일본 고대 제례 체계의 원형을 형성했다.

- 사이구(斎宮, さいぐう)는 천황의 딸이나 여성 친족 중에서 선발된 무녀로, 이세 신궁에서 태양신 아마테라스를 모시는 역할을 맡는다.
- 미타라시바에 동전을 던져서는 안 된다
내궁 어정전
내궁 정궁인 어정전에는 아마테라스를 모시고 있으나, 일반인은 내궁 내옥원남어문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그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하다.

이세 신궁은 태양신 아마테라스를 모신 신궁이지만, 군국주의 시기에는 국가 신도의 도구로 활용된 전례가 있다.
패전 이후에는 종교 및 문화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나, 오늘날까지도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어, 참배는 가급적 삼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투어캐스트만의 꿀팁!
만약 1박 2일로 미에현을 간다면?
당일치기가 아니라 1박 2일 일정으로 간다면 이동 횟수가 늘어나고, 특히 버스 요금이 비싼 지역 특성상 교통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때는 본문에 언급했던 버스 패스 이세·도바 미치쿠사 킷푸 2일권을 따로 사도 되지만, 이세·도바 에리어 프리 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 티켓은 나고야 역에서 쾌속 미에 열차를 타고 JR선 프리 구간인 마쓰사카(松阪) ~ 도바(鳥羽)까지 왕복 이용이 가능하며, 프리 구간 내에서는 유효기간 동안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세·도바 미치쿠사 킷푸 2일권도 함께 제공된다.
따로 구매할 경우, 나고야–이세시 구간 쾌속 미에 열차 편도 2,040엔이므로 왕복 4,080엔 + 미치쿠사 킷푸 2일권 1,900엔 = 약 6,000엔이 드는 반면, 이세·도바 에리어 프리 티켓은 5,300엔으로 더 저렴하다. 게다가 JR 프리 구간(마쓰사카~도바)은 자유롭게 탈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쾌속 미에 열차에서 지정석을 이용하려면 특급권 530엔만 추가
- '돌아가는 편(かえり)' 티켓으로 유효기간 내 프리 구간을 자유롭게 이동 가능
- 이세·도바 미치쿠사 킷푸 2일권 교환장소
- 이세시 역 앞, 도바역 버스 센터
오카케요코초
미에현 이세시, 이세 신궁 내궁 앞에 자리한 전통 거리로, ‘오카케(おかげ)’는 신의 은혜와 덕분을 뜻하며 참배와 깊은 관련이 있다.
다만 예로부터 이어져 온 거리를 보존한 것이 아니라, 1993년 아카후쿠가 신궁 앞 상권 활성화 목적을 위해 새롭게 조성한 관광지로 형성되었다.
하지만 전통적인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길도 좁지 않아 다른 지역보다 훨씬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일본어의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아리가토 고자이마스, 감사합니다)에 대한 응답으로 쓰이는 おかげさまで(오카게사마데, 덕분에요·천만에요)의 ‘오카케(おかげ)’는 오카케 요코초의 ‘오카케(おかげ)’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 버스 패스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외궁에서 오카케요코초를 일행이 3~4명이 간다면 택시 이용이 더 나을 수 있다. 택시 요금은 약 1,800엔 정도
후타미오키타마 신사와 부부바위
후타미오키타마 신사와 부부바위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단순히 두 개의 바위가 밧줄(시메나와)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본 신화와 신앙적 배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며, 바다 속 신성한 바위인 오키타마신세키와의 연관성, 그리고 신과 인간 세계를 잇는 문(鳥居, 도리이)의 상징성을 이해해야 부부바위가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이유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위치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홈페이지
1) 오키타마신세키(興玉神石, おきたましんせき)
바다 속에 있는 '오키타마신세키'는, 신들이 머문다고 전해지는 이상향 토코요노쿠니(常世の国)에서 이 세상으로 내려올 때 처음 머무른 성스러운 바위로 여겨진다.
직접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먼 바다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해안가에 있는 부부바위가 이 바위를 향한 문(鳥居, 도리이) 역할을 대신한다.
구글맵으로 위치 확인은 가능하지만, 신화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실제 위치가 정확히 일치한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오키타마신세키 위치2) 사루타히코 오오카미 (猿田彦大神)
일본 신화에서는 신들이 바다 속 성스러운 바위인 오키타마신세키(興玉神石)를 통해 현세에 강림한다고 전해진다.
그중 사루타히코는 천상에서 내려온 신들을 맞이하고 길을 인도하며 자신의 신력을 드러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는 “이세의 이스즈 강 상류로 가겠다”라고 말하며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天鈿女命)의 인도로 이세 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이 지역에서는 오키타마노오오카미(興玉大神, おきたまのおおかみ)로 불리며, 부부바위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신으로 여겨진다.
3) 아마테라스가 이세에 머물다
아마테라스는 야마토히메노미코토(倭姫命)가 이세로 모시고 내려오던 도중, 부부바위가 있는 후타미우라(二見浦) 해변에 배를 정박했을 때 사루타히코의 수호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때 아마테라스는 “이 곳은 아름다운 곳이다. 머물고 싶다”라고 말하며, 사루타히코는 훗날 이세 신궁 내궁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 야마토히메노미코토(倭姫命)가 이세 지역에 도착하였을 때,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에 “두 번이나 뒤돌아보았다”고 전해진다.
이 일화에서 유래하여 “두 번 본다”는 의미의 “二見(후타미)”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4)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건립
그 후 메이지 9년(1876년), 천여 년간 이어져 온 신도와 불교의 혼합을 분리하는 신불분리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부바위 앞에 후타미오키타마 신사가 건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루타히코오오카미뿐만 아니라, 풍요와 곡물의 신 우카노미타마노오오카미(宇迦之御魂大神)도 함께 모셔지게 되었다.
- 우카노미타마노는 이세 신궁 외궁의 풍요의 신인 토요우케와 동일시 여겨진다.
5) 부부바위 (夫婦岩, 메오토이와)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앞바다에 위치한 두 개의 바위는 부부의 화합과 인연을 상징한다.
본래 이 바위는 바다 속 성스러운 바위 ‘오키타마신세키(興玉神石)’을 예배하기 위한 문돌(鳥居, 도오리)의 역할을 하며, 두 바위를 잇는 밧줄 시메나와(注連縄)는 신과 인간 세상을 나누는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연애와 부부 화합의 명소이자 일출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6) 이토시마 부부바위와의 연관성
후쿠오카 이토시마의 부부바위(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이토시마에도 부부바위가 있던데?' 하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토시마의 부부바위는 이세 부부바위를 본떠 조성된 것으로, 신앙적 의미 및 역사적 중요성에 있어서는 이세 부부바위가 원조이며 규모 면에서도 가장 크다.
반면, 이토시마 부부바위는 관광적 성격이 더욱 강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곳은 각각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별칭이 다르며 이세는 “아침 해의 후타미가우라(朝日の二見ヶ浦)”, 이토시마는 “석양의 후타미가우라(夕日の二見ヶ浦)”라 불린다.
특히 이세 부부바위는 매년 5월 중순부터 7월 하순 사이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두 바위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확한 일출 시각은 구글에서 '이세시 ○월 ○일 일출시간' 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부부바위 일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