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눈 덮인 시라카와고를 보기 위해 일부러 일본 여행지를 나고야로 선택하는 여행객도 많다.
그만큼 시라카와고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대표 명소다.
앞서 1편 ‘여행 일정 쉽게 짜는 방법’에서도 언급했듯이, 나고야 여행에서 시라카와고를 갈지 여부와 이동 방식에 따라 전체 일정 구성 방식이 달라진다.
또한 다카야마나 게로 온천을 함께 묶을 경우에는 히다 에어리어 프리 티켓(히다지 패스)를 활용하면 되지만, 이 패스는 현지 연휴나 연말연시에는 이용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떤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 바로 본문에서 확인해보자.
투어캐스트만의 꿀팁!
히다 에어리어 프리 티켓 사용 안 되는 날짜(현지 연휴)라면?
1) 열차 + 고속버스 이용
나고야–다카야마 구간은 JR 히다 특급열차 (지정석 편도 약 6,000엔), 다카야마–시라카와고는 고속버스(편도 약 2,800엔)을 각각 개별로 예약해야 한다.
- 열차 예약 방법은 공통 2편 – JR패스/열차 할인 예약 – Eki-net 편 참고
-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는 고속버스 별도 예약 필요
2) 고속버스만 이용
열차보다 저렴하고 유연하게 원하는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 나고야 ↔ 시라카와고
- 나고야 ↔ 다카야마
-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 나고야 ↔ 게로 온천
- 게로온천 협동조합 가맹 숙소 숙박자 한정, 1일 1회 운행
- 나고야 14:00 출발 / 게로온천 10:30 출발
자체 예약이 어려운 경우, 여행사를 통해 운영되는 버스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3) 버스투어 이용
위 1, 2번 방식은 히다 지역에서 1박 이상 체류할 경우 적합하며, 당일치기 여행자에게는 시라카와고 버스투어가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다.
히다 타카야마 추천 호텔/료칸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를 버스투어로 당일치기로 다니지 않는 경우, 이동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당일치기 일정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기후현의 교통 중심지인 다카야마에서 1박 정도 체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2025-12-15 ~ 2025-12-16 기간에는 요금이 없습니다. 다른 날짜를 다시 검색해주세요.
히다 타카야마
다카야마는 시라카와고, 가나자와, 게로, 도야마 등 기후현 주요 지역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열차로 시라카와고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지만,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제2의 교토’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1) 히다시(飛騨市), 다카야마시(高山市), 히다 다카야마(飛騨高山)의 차이
- 히다시(飛騨市)와 다카야마시(高山市)는 행정구역상 각각 독립된 시(市)
- 히다 다카야마(飛騨高山)는 “히다 지역(飛騨地方)에 있는 다카야마(高山)”라는 의미로, 히다 지방의 다카야마임을 강조하는 표현
- 특히 히다 에어리어 프리 티켓의 프리 구간에 포함된 히다 후루카와는 히다시의 대표 지역으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2) 히다 다카야마 지역의 마스코트 사루보보
사루보보(さるぼぼ)는 원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이와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직접 만든 얼굴 없는 빨간 천 인형이다.
이름은 사루(猿, 원숭이) + 보우(坊, 아기)에서 유래했지만, 일본어 사루(去る, 떨어지다·막다)와도 연결되어 병이나 재앙을 막아주는 부적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다.

전통적으로는 빨간색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어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닌다:
- ❤️ 빨강: 무병장수·건강
- 💛 노랑: 금운·재물운
- 💙 파랑: 학업·성취
- 💚 초록: 교통 안전·건강
- 🖤 검정: 액막이
- 💗 분홍: 연애·결혼운
👉 다카야마나 히다 지역에서는 사루보보 인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고 여행 추억으로도 남기기 좋다.
1) 미야가와 아침시장
에도 시대 후반부터 이어져 온 전통 시장으로, 매일 아침 07:00 ~ 12:00까지(겨울철은 08:00~12:00) 약 350m 구간에 노점이 늘어서 활기찬 분위기를 이룬다.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상점 주인과 직접 대화하며 흥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히다규 고로케, 미소 당고, 사루보보 과자, 현지 떡 등 간단한 먹거리부터 꿀·잼·일본식 과자 같은 지역 특산품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2) 산마치 전통거리보존지구
다카야마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 지구로, 옛 일본 상가와 마을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흔히 “히다의 작은 교토”라 불린다.
- 검은 격자무늬 목조 상가와 흙벽 창고, 운치 있는 골목길이 이어짐
- 일본 정부로부터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됨
- 옛 주조장·찻집·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에도 시대 상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음

다카야마 구시가의 전통 양조장에서는 지역 특산 사케를 직접 시음할 수 있다. 시음은 무료 또는 유료로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오후 5~6시까지만 운영된다.
- 주조장에 따라 전용 시음 잔을 구입해 이용하거나
- 코인으로 교환해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맛보는 방식도 존재
주조장 위치
산마치 전통거리보존지구 위치투어캐스트만의 꿀팁!
날씨 상황이 안 좋아 시라카와고 행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면?
다카야마에 갔는데 폭설 등으로 시라카와고행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방문이 어려운 경우,히다노사토(飛騨の里)는 좋은 대체지다.
물론 시라카와고만의 낭만은 부족할 수 있지만,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갓쇼즈쿠리(合掌造り) 가옥을 감상할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 다카야마 역에서 사루보보 버스 이용 (편도 210엔)
- 입장료는 700엔 → 총 1,120엔 소요
- 다카야마노히 버스센터에서는 히다노사토 세트권(1,000엔) 판매
- 왕복 교통비 + 입장권 포함, 더 저렴하게 방문 가능
입장 정보
- 입장료 성인 700엔, 중고생 200엔
- 운영시간 08:30 ~ 17:00
- 연중무휴
시라카와고
시라카와고는 에도 시대부터 형성된 산촌 마을로, 외부와 단절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생활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지역의 상징인 ‘기도하는 손 모양 🙏🏻’처럼 생긴 갓쇼즈쿠리(合掌造り)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급경사 초가지붕으로 유명하다.

대표 마을인 오기마치(荻町)에는 250년 이상 된 고택을 포함해 100여 채 이상의 전통 가옥이 남아 있으며,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화재 예방 순찰과 문화재 보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붕 교체 시 우리나라 품앗이와 같은 ‘유이(結い)’는 지금도 계승되고 있다.
시라카와고 관광 협회 홈페이지여행 순서 (링크 클릭 시 구글맵으로 이동)
- 고속버스로 도착한 경우
- 전망대행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에서 시라카와고 마을 전경 감상
- 도보 또는 셔틀버스로 하산 후, 메인 거리인 오기마치 거리 산책
- 와다케(和田家住宅), 칸다가(神田家), 나가세가(長瀬家), 묘젠지 박물관 등은 입장료 지불 후 개별 관람 가능
- 와다케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
-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걷다 보면 세 개의 집 또는 출렁다리(데아이바시)를 건너 갓쇼즈쿠리 민카엔(合掌造り民家園) 관람 가능 (입장료 필요)

- 버스투어로 도착한 경우
- 민카엔 인근 주차장에서 하차 → 민카엔을 먼저 관람하거나 출렁다리 건너 마을로 진입
- 출렁다리 기준으로
- 왼쪽: 전망대행 셔틀버스 정류장
- 오른쪽: 세 개의 전통 가옥 및 메인 스트리트
- 취향에 따라 동선을 조정하면, 더 효율적으로 시라카와고를 즐길 수 있다
그 외 정보 (링크 클릭 시 각 사이트로 이동)
- 전망대 셔틀버스 시간표
- 편도 300엔 (현금만 가능, 잔돈 필수)
- 갓쇼즈쿠리 민카엔
- 입장료: 성인 800엔 / 초·중·고생 400엔
- 와다케(和田家住宅): 성인 400엔 / 어린이 200엔
- 칸다가(神田家): 성인 400엔 / 어린이 200엔
- 나가세가(長瀬家): 성인 400엔 / 어린이 200엔
- 묘젠지 박물관: 성인 400엔 / 초·중학생 200엔
- 당일치기 온천 - 시라카와고노유(白川郷の湯)
- 버스터미널 옆에 위치, 당일 입욕 또는 숙박 가능
- 입욕료: 성인 800엔 / 초등학생 400엔
- 타올 200엔 / 바스타올 300엔 (별도 대여)
- 운영시간: 07:00~21:00 (최종 입장 20:00)
- 휴무일: 매주 목요일, 매월 2·4번째 수요일
⚠️ 주의사항
- 경계 구역이나 개인 소유지 무단 출입 금지
- 드론 촬영은 전면 금지
-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
- 마을은 실제 주민의 생활 공간임을 항상 유의
- 식물 및 자연물 훼손 금지
- 좁은 골목길 이동 시 캐리어보다 배낭 사용 권장
게로 온천 추천 호텔/료칸
2025-12-15 ~ 2025-12-16 기간에는 요금이 없습니다. 다른 날짜를 다시 검색해주세요.
게로 온천
게로 온천은 구사쓰・아리마와 함께 일본 3대 명천으로 꼽히며,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미인탕(美人の湯)’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다카야마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고, 1박하며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는 여행자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시라카와고에서 이축한 갓쇼즈쿠리 가옥들을 전시한 게로 온천 합장촌(合掌村)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마을 곳곳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족욕(足湯)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걷다 지친 발을 쉬어가며 온천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말 그대로 게로 온천은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1) 이동방법
- 게로 온천 전용 숙박자 버스
- 게로온천 협동조합 가맹 숙소 숙박자 전용 버스로, 하루 1회 왕복 운행
- 나고야 출발: 오후 2시 / 게로 온천 출발: 오전 10시 30분
- TAOYA 게로는 협동조합 가맹 숙소는 아니지만 버스 이용은 가능하고,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다.
- 열차로 가는 방법
- 히다 특급열차 지정석 이용 시 편도 약 4,500엔, 약 1시간 40분 소요
- JR 일반 열차 이용 시 JR 나고야 → 기후 → 게로 경유, 편도 약 2,310엔, 약 2시간 30분 소요
2) 유메이진 유메구리테가타(湯名人湯めぐり手形)
게로 온천 내 3곳의 온천을 입욕할 수 있는 패스로, ‘온천 순회 패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2025년 10월부터 수건 + 작은 주머니가 추가되어 2,500엔에 판매
- 패스 구매 시 스티커 3장이 제공되며, 각 온천 입장 시 스티커를 제출하고 이용
- 4세~12세 어린이는 스티커 1장으로 입장 가능 (3세 이하 무료)
-
예시
- 성인 1명 + 어린이 2명 → 패스 1개로 3장 모두 사용 가능
- 성인 3명 → 각자 1개씩 구매 필요
- 일부 온천은 입욕만 가능하고 현장 판매는 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구입 가능한 장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쿠히다 온천 추천 호텔/료칸
현지에서는 남녀 혼탕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오쿠히다 온천이다. 이는 그만큼 시골에 위치한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며 휴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2025-12-15 ~ 2025-12-16 기간에는 요금이 없습니다. 다른 날짜를 다시 검색해주세요.
오쿠히다 온천
오쿠히다 온천(奥飛騨温泉郷)은 북알프스 산군의 웅장한 자연에 둘러싸인 힐링 명소로, 신호타카 로프웨이와 가미코치 등 북알프스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한다.
- 메이지 시대, 영국인 지질학자 윌리엄 고랜드(William Gowland)가 이 지역을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고 소개하면서, ‘일본의 알프스’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눈 덮인 산맥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은 ‘노천탕 천국’이라 불릴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자연과 휴식을 모두 원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1) 이동 방법
① 히다 에어리어 프리 티켓 보유 시
- 티켓은 ‘다카야마 & 신호타카 프리 승차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이 승차권으로는 다카야마 ↔ 신호타카 로프웨이 구간 히다 버스를 유효기간 내에 자유롭게 탈 수 있다.
- 노선상에 오쿠히다 5대 온천 마을이 전부 포함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온천 순례를 즐길 수 있다.
② 히다 에어리어 프리 티켓 이용 불가일 (현지 연휴 기간)
- 이럴 때는 다카야마 & 신호타카 2일간 프리 승차권을 따로 구매하면 된다.
- 2일 동안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힐링 온천 여행에도 충분하다.
2) 오쿠히다 5대 온천 마을
- 히라유 온천 (平湯温泉) –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마을로, 교통의 중심지 역할
- 후쿠치 온천 (福地温泉) – 전통 민가가 남아 있고,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의 온천
- 신히라유 온천 (新平湯温泉) – 다양한 숙박 시설이 밀집해 있어 여행자 친화적 환경
- 토치오 온천 (栃尾温泉) – 작고 아담한 규모의 마을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 신호타카 온천 (新穂高温泉) – 북알프스에 가장 가까운 고지대 온천으로, 신호타카 로프웨이 바로 근처 위치
3) 남녀 혼탕
오쿠히다 온천에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물게 남녀 혼탕이 가능한 온천이 남아 있다.
다만 전통 방식처럼 모두 벗고 들어가는 건 아니고, 대부분 입욕복(湯浴み着)을 착용하거나 일부 시설에서는 수영복 착용도 허용하고 있다.
혼탕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방문 전 각 온천 시설의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히라유 온천 지역
- 신히라유 온천 지역
- 신호타카 온천
4) 오쿠히다 유케무리 다쓰진 (奥飛騨湯けむり達人)
- 오쿠히다 5대 온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 3장짜리 온천 패스
- 온천마다 1장 또는 2장의 스티커가 필요하므로, 실제로는 2~3곳 이용 가능
- 각 온천 이용 시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3개를 모으면 오리지널 목욕 타월을 기념품 증정
- 어린이 요금은 별도로 없으며, 1인당 1매 구매 후 사용
- 해당 패스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유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