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일본 여행의 큰 묘미 중 하나는 '료칸' 체험 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료칸은 도심 외곽에 위치 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료칸 숙박 시 일정 조정 및 이동 수단 확보가 중요 하다.
일본 여행 중 료칸 체험을 빠뜨린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예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료칸 숙박은 체크인 당일 가이세키 저녁 식사, 다음날 아침 정식 식사, 나카이 상의 객실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되며, 온천이 없는 객실 기준으로도 1인 1박에 최소 10 ~ 15만 원 정도이다.
- 가이세키(会席料理): 일본 전통 연회용 코스 요리
- 나카이 상(仲居さん): 료칸 내 객실 전담 접객원으로,
입실 안내 → 짐 정리 → 식사 세팅 → 잠자리 마련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행 일정 중 료칸 숙박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사항들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한 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료칸 예약 전 필수 확인사항
1) 객실 온천탕 유무 확인
- 료칸은 객실에 온천탕이 딸려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약 1.5배 이상 차이 가 난다.
- 해당 온천탕이 실내인지 노천인지 도 객실마다 다르므로 예약 전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 야외 온천(노천탕) 을 이용할 경우, 객실 내에 비치된 수건을 직접 가져가야 한다.
2) 화실(다다미방)과 양실(침대방) 구분
- 다다미 1조(帖) 는 약 180cm × 90cm로 성인 1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다. 이러한 다다미방은 ‘화실(和室)’이라 부른다.
- 침대가 있는 객실은 ‘양실(洋室)’, 다다미와 침대가 함께 있는 방은 ‘화양실(和洋室)’ 이라 한다.
3) 식사 장소 확인
- 드라마처럼 객실에서 가이세키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식사 장소가 객실인지 별도 식당인지 확인 해야 한다.
- 객실식이 가능한 료칸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높다.
4) 도착 예정 시간 사전 고지
- 료칸은 체크인 시간에 맞춰 저녁 식사를 준비 하므로, 도착 예정 시각을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다.
5) 가이세키 저녁식사 가능 시간 확인
- 여유 있게 오후 5시 전후 체크인 후 다과와 차를 즐기고 식사를 요청하는 게 일반적이다.
- 오후 7시가 넘으면 식사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당일 일정은 여유 있게 짜는 것이 좋다.
에도 시대, 지방 영주들은 수도 에도(현 도쿄)에 주기적으로 체류해야 했던 '참근교대' 제도로 인해 숙박업이 발달하였다. 당시 료칸에서는 식사를 무제한 제공해야 했기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달콤한 다과를 먼저 제공 했다고 전해진다.
이 문화가 현대에도 남아 료칸에 도착하면 다과를 제공 하는 전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6) 차량 송영 서비스 유무 확인
- 많은 료칸은 역이나 정류장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유무 및 시간 확인은 필수 다.
7) 특별 요리 요청 가능 여부
- 료칸 식사는 지역 특산물과 제철 재료로 구성되며, 알러지나 기피 식재료는 사전 요청 가능 하다.
- 특별 요리 추가도 가능하나 별도 비용이 발생 한다.
8) 전세탕(가족탕) 유무 및 예약 방법
- 일반 객실을 이용한다면 일행만 이용 가능한 전세탕 을 선호할 수 있다.
- 모든 료칸이 전세탕을 보유한 것은 아니며, 이용 시간과 요금, 예약방법도 사전에 확인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