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추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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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야마노테선 위주 추천 일정

야마노테선에는 신주쿠, 시부야, 하루주쿠, 우에노, 아키하바라, 이케부쿠로, 도쿄역 등 주요 도쿄 도심 역들이 포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하루 일정으로 코스를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도심 내 JR선을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쿠나이 패스760엔이며, 야마노테선을 4번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이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

  • 신주쿠역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노선 설명이 이뤄진다.

신주쿠 (시간 0.8)

新宿

신주쿠는 일본 최대의 번화가 중 하나로, 상업·업무·쇼핑·엔터테인먼트가 밀집해 있는 핵심 지역이다.

신주쿠역은 JR 야마노테선, 츄오선, 소부선 및 다양한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초대형 역으로, 하루 유동 인구만 약 360만 명에 이른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길을 잃기 쉬우므로 이정표나 구글맵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주쿠

1) 니시구치

西口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도쿄 도청 전망대와 신주쿠 센터 빌딩에서 무료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크 하얏트, 게이오 프라자, 하얏트 리젠시, 힐튼 도쿄 등 고급 호텔도 이 지역에 몰려 있다.

① 도쿄도청 전망대 🗼

  • 무료 입장으로 도쿄의 도심 전경과 야경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로 45층 202m까지 단 55초 만에 올라가는 경험도 흥미롭다.
  • 11:30~14:00 점심 시간에는 32층의 직원 식당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망 좋은 숨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 신주쿠역에서는 도보 약 12분 소요되며,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도에이 오오에도선 도초마에역 또는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니시신주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영업시간은 09:30~23:00(입장 마감 22:30)이며, 퇴근 이후엔 한산한 분위기다.
신주쿠 도쿄 도청
도쿄 도청에서 바라본 도쿄 야경
  • 운영시간: 09:30 ~ 23:00 (최종 입장 22:30)
  • 휴무일: 매월 두 번째·네 번째 월요일 (공휴일과 겹치면 다음날 휴무)
  • 행사 일정으로 인해 임시 휴관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 필수
  • 입장료: 무료
위치홈페이지이용안내

② TOKYO Night & Light

도쿄 도청 제1본청사프로젝션 매핑 상영 건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랜드마크로, 도쿄의 밤을 수놓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건물을 캔버스로 삼아 빛과 소리로 구성된 다채로운 아트 연출이 펼쳐지며, 연중무휴로 상영이 이뤄지고 있다.

  • 비가 많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밤 상영된다 🌧️❌
  • 시작 시간과 상영 콘텐츠는 시즌마다 다르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위치홈페이지

③ NS빌딩 🏢

  • 29층까지 건물 중심을 비워둔 독특한 구조로, 내부의 구름다리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 1층에는 Seiko 제작의 세계 최대 추시계가 있으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 이 시계는 물레방아로 작동하며 12간지로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이라, 자세히 보면 더욱 흥미롭다.
NS빌딩
건물내에서 천장을 본 모습
위치

④ LOVE 조형물 ❤️

  • '로버트 인디애나'라는 미국 팝아트 작가가 제작한 LOVE 조형물로,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 설치되어 있다.
  • 이탈리아에선 AMOR, 이스라엘에서는 אהבה(아바하)처럼 각 나라 언어로 제작된 사례도 존재한다.
  • 아시아에는 도쿄, 타이페이, 싱가포르, 상하이 등에도 있으며, 한국에도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세계 각국 LOVE 조형물 투어도 추천할 만하다.
도쿄 LOVE 조형물
LOVE

⑤ 오모이데요코초 (思い出横丁) 🍶

  • ♬ 키미가 하이타 시로이 이키가 이마 윳쿠리 카제니 놋떼~ ♬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오프닝곡 중 일부)
  • '심야식당'의 배경지로 유명한 오모이데요코초는, 종전 직후 소·돼지 내장구이를 판매하던 노점 거리에서 시작되었다.
  • 지금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야키니쿠나 야키토리를 곁들여 한잔하는 대표적인 이자카야 거리로 변모해, 도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오모이데요코초
심야식당 분위기의 오모이데요코초
위치

⑥ Tokyo Mode Gakuen 🏙️

  • 신주쿠역 서쪽 출구 주변을 걷다 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초고층 타워형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Tokyo Mode Gakuen이다.
  • 이 건물은 일본 최고의 예술·디자인 전문학교로, 2008년 엠포리스 스카이스크래퍼 어워드에서 1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도 그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 엠포리스 스카이스크래퍼 어워드는 독일의 건축 평가 전문 회사 엠포리스가 주관하는 상으로, 매년 전 세계 100m 이상의 초고층 건물 중 '뛰어난 건축미와 첨단 기능을 겸비한 건물'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Tokyo Mode Gakuen
Tokyo Mode Gakuen
위치

2) 미나미구치

南口

① 서던 테라스 (Southern Terrace) 🛍️

  • 신주쿠 남쪽 출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350m 거리로, 스타벅스, 프랑프랑,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 대표적인 쇼핑몰로는 DIY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도큐핸즈와, 남녀 상품을 반반으로 나눠 진열하는 독특한 방식의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있다.
  • 특히 겨울철 일루미네이션 명소로도 유명하다 ✨
위치

② 신주쿠 교엔 🌸

  • 약 100년 전 왕실 정원으로 조성된 신주쿠 교엔은 일본식 정원뿐 아니라 영국식·프랑스식 정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다.
  • 음식은 반입 가능하지만 주류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 운영시간: 하절기 09:00 ~ 18:00 / 동절기 09:00 ~ 16:30
    (최종입장: 30분 전)
  • 휴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과 겹치면 다음날 휴무), 연말연시
  • 입장료: 500엔
위치홈페이지

3) 히가시구치

東口

① 키스튜디오 (Keystudio, 구 스튜디오 알타) 🎥

  • '스튜디오 알타'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장소는, 예전에는 약속장소의 대명사로 통했다.
  • 전광판이 눈에 잘 띄던 시절, 서울 종각역 4번 출구처럼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던 곳이다.
위치

② 가부키쵸 타워 🏨

  • 2023년 4월 개장한 복합 엔터테인먼트·호텔 타워로,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 위치가 일본 최대의 유흥가인 만큼,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2층에는 남녀 공용 화장실(All Gender Toilet)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유의하자.
  • 고층부는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한 펜트하우스, 스파,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 층별 구성:
    • 45~47층: 펜트하우스, 스파, 레스토랑
    • 39~44층: A Pan Pacific Hotel
    • 20~38층: A ParkRoyal Hotel
    • 17층: Jam 17 Dining & Bar
    • 9~10층: 109 시네마 프리미엄 신주쿠 🎬
    • 6~8층: Theater Milano-Za (라이브 시어터)
    • 1~5층: namco TOKYO 등 엔터테인먼트 & 레스토랑
    • B1~B4층: Zeppp Shinjuku, ZEROTOKYO (클럽·라이브홀)
가부키쵸 타워
가부키쵸 타워

③ 가부키쵸 ⚠️

  • '24시간 잠들지 않는 거리'로 알려진 일본 최대 번화가다.
  • 검은 바지, 악세사리, 과거 유행 스타일의 헤어 등을 갖춘 사람들이 호객 행위를 하는 장소로,최근엔 한국식 스타일로도 변화 중이라고 한다.
  • 신오오쿠보(코리안타운)으로 이동하려면 가부키쵸를 지나쳐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부득이하게 방문하게 될 경우, 아래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자.
    • 남성: '토요코키즈'라 불리는 가출 청소년이나 핸드폰을 보는 여성에게 말을 걸지 말 것.배후에 야쿠자가 개입돼 있을 수 있으며,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여성: 삐끼나 호객꾼에게 말을 걸리면 철저히 무시해야 한다. 대답을 하면 끝없이 따라붙는다.
    • 호객꾼을 따라가 술을 마시는 행위는 금물. 과도한 요금 요구와 감금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위치외교부 관련 내용 공지사항

하라주쿠 (시간 0.8)

原宿

1) 옛 하라주쿠 역

  • 1925년에 건축된 영궁풍의 역사(驛舍)는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하라주쿠 역에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 연초 메이지 신궁 참배객을 위한 임시 플랫폼
    • 황실 전용 플랫폼
  • 하지만 아키히토 전 일왕은 황실 전용 플랫폼 이용 시 시민들의 전철 시간에 영향을 준다며 되도록 사용을 자제했다고 전해진다.
  • 2020년부터는 새로 지어진 하라주쿠 역이 정식 운영 중이다.
하라주쿠 역
옛 하라주쿠 역

2) 메이지 신궁

明治神宮

도쿠가와 막부는 1858년 '미일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며 쇄국 정책을 포기한 이후, 여러 서구 국가들과 불평등한 조약을 연이어 체결하게 된다.

이에 천황(덴노)을 중심으로 외세를 배척하자는 '존왕양이(尊王攘夷)' 사상이 대두되며, 막부 체제에 대한 불만이 확산된다.

그러나 당시 천황이었던 고메이 덴노는 1866년, 만 3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표면적으로는 천연두로 인한 사망이라 하나, 회복 도중 급사하였다는 점에서 암살설도 제기된다.

이후 15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한 메이지 덴노가 1867년 황위에 오르고, 같은 해 사카모토 료마의 주도로 삿초 동맹이 성립되며, 도쿠가와 막부는 ‘대정봉환’을 통해 300년에 걸친 지배를 마치고 왕정복고가 이루어진다.

  •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재판 과정에서 이토가 고메이 덴노를 살해한 죄를 포함한 15개 죄목을 언급했다.

1868년, 메이지 덴노는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여 중앙 집권 제도, 신분제 폐지, 조세·군사 개편 등을 추진한다.

1889년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초안을 작성한 '메이지 헌법'이 공포되고, 이듬해 제국의회가 설립되지만 덴노의 절대 권한을 기반으로 한 입헌군주제에 지나지 않았다.

  • 이 헌법의 초안은 이토 히로부미가 작성하였으며, 그는 일본의 초대 총리가 되었다.
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의 입구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이지 덴노는 일본 근대화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되어, 그를 기리기 위해 메이지 신궁이 건립되었다.

일본 내에서는 존경받는 군주이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침략의 서막을 연 인물로 인식되며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일본은 이후 조선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며 식민지 침략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따라서 메이지 신궁을 방문할 때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인식한 상태에서 참배나 에마(絵馬) 작성 등 행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입장료: 무료
  • 메이지 신궁 어원(御苑): 별도 입장료 500엔
  • 와인통: 메이지 덴노가 와인을 즐겼다는 점을 기려, 외국에서 기증된 와인통이 술통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위치홈페이지

3) 요요기 공원

代々木公園

메이지 신궁 바로 옆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로, 약 54만㎡(여의도 공원의 약 2배) 규모를 자랑한다. 입장료가 없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봄철 벚꽃 시즌에는 돗자리를 펴고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주말에는 코스튬 플레이 행사젊은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한다 🌸🎭.

시기에 따라 플리마켓(Flea Market)도 열리며,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기회가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치홈페이지

4) 다케시타도오리

竹下通り

하라주쿠 역 맞은편에 위치한 도쿄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로, 항상 인파로 붐비는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이다.

특히 10대들이 개성 있게 꾸민 패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거리이며, 거리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처럼 여겨진다.

크레페가 명물인 이 거리에서는, 메이지 신궁과 요요기 공원을 둘러본 후 당 보충용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

다케시타도오리
다케시타도오리

시부야 (시간 0.5) / 스카이 전망대 포함 시 (시간 0.8)

渋谷

시부야만 둘러본다면 반나절 일정으로 충분하다. 다이칸야마, 지유가오카, 시모키타자와, 요코하마 등과 묶어 하루 일정을 구성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오후 반나절 동안 시부야를 둘러보고 해질녘에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즐기는 일정이 이상적이다.

  • 스카이 전망대는 약 2주 전부터 예매 가능하며, 특히 해질녘 시간대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예약 오픈일에 맞춰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1) 하치코 동상

  • 본래 이름은 하치(ハチ)였으나, 존칭인 '공(公)'이 붙어 하치코(ハチ公)로 불리게 되었다.
  • 하치는 매일 시부야역까지 주인을 배웅했으며,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주인을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기다린 충견으로 유명하다.
  • 전쟁 시 금속 공출로 동상이 철거되었다가 1948년 다시 재건되었고, 지금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 시부야의 대표 만남 장소로, 동상 주변에는 늘 사람이 붐빈다.
하치코 동상
하치코 동상
위치

2) 스크램블 교차로

  • 세계 최대급 보행자 교차로로, 신호가 바뀌면 수백 명의 인파가 동시에 움직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 길 건너 스타벅스는 이 풍경을 보기 위한 관람 명소로 인기를 끌며, 매출 세계 1위 지점이라는 설도 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스크램블 교차로
위치

3)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 2019년 오픈한 도쿄의 핫플레이스로, SNS 인증 장소로 인기가 높다.
  •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 사전 예약 필수. 2주 전(14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 해질녘 노을과 야경을 함께 보고 싶다면 일몰 시간 확인 후 예약하자.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 영업시간: 10:00 ~ 22:30 (최종 입장 21:20)
  • 휴무일: 1월 1일 및 기타 홈페이지 공지일
  • 기간 한정으로 소파석 및 드링크가 제공되는 라운지도 운영된다.

4) 쇼핑

  • 시부야는 일본 패션의 발신지로, 많은 유행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 대표 쇼핑몰로는 시부야 109, 마루이 백화점, 시부야 히카리에가 있으며, 각각 Z세대~30대 여성을 위한 인기 브랜드가 집약되어 있다.

5) 클럽

  • 젊은 거리답게 시부야에는 장르별 클럽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 WOMB는 세계 클럽 랭킹 2위에 오른 적도 있는 명소다.
  • 입장 시 여권 필수. 입구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 일본의 파티 문화는 한국과 다를 수 있으므로 '체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6) 할로윈 데이 🎃

  • 시부야의 할로윈은 일본 최대 규모로, 매년 코스튬 인파가 몰린다.
  •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정도로 혼잡하니 조심하자.

7) 카운트다운 🎆

  • 연말 카운트다운도 시부야의 명물로, 할로윈 못지않게 유명하다.
  • 다만 최근 몇 년간은 안전상의 이유로 공식 행사 미개최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에비스 (시간 0.5)

恵比寿

이름만 들어도 맥주가 떠오르는 지역으로, 이는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1887년 독일식 양조장이 처음 설립되었고, 1890년부터 '에비스 맥주'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맛이 뛰어나 많은 인기를 끌면서, 맥주 운반을 위한 전용 역이 생겼고, 그것이 오늘날의 에비스 역이다.

에비스 역은 다이칸야마와 전철로 직접 연결되진 않지만, 도보 약 8분 거리로 가까워 오전에는 다이칸야마, 오후에는 에비스 일정을 짜기에 적합하다.

1)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 에비스 맥주 공장 부지를 재개발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다.
  • JR 에비스역에서 스카이워크로 연결되며,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인 데이트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38층과 39층의 무료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2)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지하 1층에 위치한 맥주 박물관으로, 무료 자유 견학유료 견학(1,800엔) 코스가 운영된다.

유료 견학은 사전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며, 일본어로 진행되고 시음 맥주 포함이다.

일본어가 가능하거나 공부 중이라면 유료 코스를 추천하고, 부담스럽다면 자유 견학 후 유료 시음 맥주만 즐기는 방법도 좋다 🍺.

위치홈페이지 & 유료 견학 신청

3) 조엘 로부숑 레스토랑

  • 세계적인 셰프 조엘 로부숑이 운영하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다.
  • 일본인 여성들이 '프로포즈 받고 싶은 장소 1위'로 꼽을 정도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
  • 디너 기준 최고급 코스는 77,000엔, 런치는 25,000엔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예약이 매우 어려운 편이다. (소비세 포함, 서비스료 12% 별도)
  • 런치: 토·일·공휴일만 운영 / 입장 11:30~12:30 / 라스트오더 13:00 / 종료 15:00
  • 디너: 입장 17:30~20:00 / 종료 22:00
  • 드레스 코드 있음. 티셔츠, 샌들 착용 시 입장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재킷 착용 권장
  • 만 10세 미만 아동은 입장 불가
  • 이 외에도 캐주얼한 LA TABLE, 살롱 및 케이크·빵 전문점 LA BOUTIQUE, 음료 바 Rouge Bar 등이 있다.
위치홈페이지

도쿄 (시간 0.5)

東京駅

도쿄역은 황궁 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지도를 보면 황궁에서 역까지 직선대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14년 다쓰노 긴고라는 건축가에 의해 르네상스 풍으로 지어진 도쿄역은, 2014년 100주년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붉은 벽돌 외관과 지붕 위의 돔(Dome) 구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1899년)과 흡사하며, 이는 당시 일본과 네덜란드 간의 활발한 교역 배경 아래 다쓰노 긴고가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1943년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3층이 무너졌고, 이후 임시 복구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2007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 다쓰노 긴고는 도쿄역 이전에도 1910년 구 부산역(현재 소실), 1912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물(구 조선은행)을 설계하였다.
  • 해당 건물은 조선 수탈의 상징이자 동시에 한국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 제280호로 지정되었다.
  • 서울역 설계자는 다쓰노 긴고의 제자인 츠카모토 야스시로 추정된다.
도쿄역
도쿄역
위치

고쿄

皇居

  • 히가시교엔: 혼마루·니노마루·산노마루 구역은 1968년부터 일반에 무료 개방되며, 월·금 및 특정일 제외 관람 가능 (입장 인원 초과 시 제한 있음)
  • 고쿄 가이엔, 기타노마루 공원: 상시 개방
  • 정식 고쿄 방문: 1년에 두 번(2월 23일·1월 2일)만 일반 개방, 그 외에는 일본어 사전 예약 필수

현재 고쿄는 나루히토 일왕의 거처로, 과거 에도성의 중심부였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허허벌판이었던 에도를 맡기며,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성으로 입성하게 된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는 쇼군에 취임하며 에도 막부를 창설했고, 에도성은 그의 손자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통치 하에 1636년 완공된다.

이후 메이지 유신으로 신정부가 성을 접수하고 도쿄로 천도하면서, 명칭이 도케이성 → 황성 → 궁성 → 고쿄(1948년부터)로 변경되었다.

고쿄
고쿄

초기에는 후키아게 정원 외곽에 임시 궁을 두었고, 1888년 메이지 궁전 완공 이후에야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잡는다.

한편, 덴노가 천도 선언 없이 이동했기 때문에 도쿄가 사실상 수도일 뿐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 지하철 노선은 고쿄 아래로 통과하지 않는다.
  • 일왕 생일(2월 23일)은 일본의 공휴일이다.
위치홈페이지예약 페이지

마루노우치

丸の内

  • 일본 금융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은행 본사가 이곳에 위치한다.
  • '마루노우치(丸の内)''동그라미 안'이라는 뜻으로, 고쿄 외곽 해자 내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서 유래되었다.

니혼바시

日本橋

  •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시망을 정비하며 세운 교량으로, 일본 도로망의 기점 역할을 한다.
  • 다리 중앙에는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직접 쓴 '日本橋' 글씨가 새겨져 있다.
  • 이 지명을 딴 니혼바시강과 인근 지역명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니혼바시 다리
니혼바시 다리

아키하바라 (시간 0.5, 덕후라면 ∞)

秋葉原

아키하바라는 여행자의 덕후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그 수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이곳은 전자제품과 게임 관련 상품이 밀집된 일본 최대 규모의 전자상가로 알려져 있으며, 예전에는 주로 전자기기 쇼핑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피규어나 캐릭터 상품을 구입하기 위한 방문이 많아졌다.

특히, 건물 전체가 성인 상품 전문점으로 운영되는 매장도 존재하므로 방문 시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호기심 많은 연인이라면 이색적인 경험으로 접근해도 좋다.

이 외에도 메이드 카페나 코스프레 전문 상점 등이 있어, 일본 특유의 하위문화를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 현지에서는 줄여서 '아키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 AKB48이라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이름도 아키하바라에서 유래하였다.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

우에노 (시간 0.5)

上野

1) 우에노 공원

  • 1924년 다이쇼 덴노가 도쿄 시에 황제의 영지를 하사하여 세운 공원으로, 공식 명칭은 '우에노은사공원(上野恩賜公園)'이다. (덴노가 선물한 우에노 공원)
  • 공원 내에는 일본 최초의 동물원을 비롯해 국립 서양미술관, 도쿄 국립 박물관, 국립과학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모여 있다.
  • 봄이면 파란 돗자리를 펴고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도심의 공원답게 노숙자들이 만든 박스 집이 곳곳에 있어 문화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
위치

2) 왕인 박사 기념비

  • 중학교 교과서에서 '왕인 박사가 일본에 문화를 전했다'고 배웠던 그 왕인 박사의 기념비가 우에노에 위치해 있다.
  • 하지만 왕인 박사가 실제로 우에노까지 왔다는 기록은 없다.
  • 기념비는 광복 이전인 1940년대, 일본이 내세운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하나)'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왕인 박사 관련 기록은 일본의 고서 '고사기', '일본서기'에 등장하나, 한국 역사서에는 명확한 기록이 없다.
  • 게이세이 우에노 역과 JR 우에노 역 사이, 공원 쪽으로 돌아가면 기념비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위치

3)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왕인 박사 기념비로 가는 길목에는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역사에서는 메이지 유신의 중심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사카모토 료마의 중재로 이뤄진 사쓰마 번과 조슈 번의 동맹(삿초동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왕정복고와 메이지 유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메이지 덴노는 위계를 수여하였고, 사이고는 가장 높은 위계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고향 사쓰마 번(현 가고시마)으로 돌아갔다.

이후 1871년 정부군의 사령관으로 재기용되었으나, 메이지 정부의 개혁으로 무사 계급의 입지가 좁아지자 정한론을 주장하게 된다.

정한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사이고는 사학교(私學校)를 세워 수많은 제자들을 모았다. 사쓰마 번은 신식 총기인 스나이더 총을 만들 수 있었기에 메이지 정부 입장에선 위협적인 존재였다.

결국 사이고 암살 계획과 탄약 사건을 계기로 갈등이 격화되어 일본 최후의 내전인 세이난 전쟁이 발발하였고, 사이고는 1877년 9월 24일 자결하였다.

그는 패배했지만 개인의 이익보다 대의를 따른 삶으로 일본 국민에게 존경을 받는다.

징병제를 도입한 근대화에 동참했지만, 사무라이 계급의 해체에 회의감을 느낀 사이고는 자신이 조선 사절로 파견되어 목숨을 버리고 전쟁의 구실을 제공하려 했을 정도로 정한론을 밀어붙였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인물이지만, 일본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인물로 인식된다.

메이지 덴노는 사이고를 향한 배려로 세이난 전쟁 승리 후에도 만세 금지령을 내렸고, 사후 12년 만에 명예 회복이 이뤄졌다. 이후 정삼위 관위 수여와 함께 동상이 세워지게 된다.

사이고 다카모리
개와 산책 중(?)인 사이고 다카모리

흥미롭게도 동상 속 사이고는 개와 산책 중인 편안한 차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명리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간 사이고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해석되었으나, 부인은 '사이고는 잠옷 차림으로 밖에 나간 적이 없다'며 부정해 논란이 되었다.

  •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오무라와 가츠모토'는 사이고 다카모리를 모티브로 삼은 인물이다.
위치

4) 아메요코초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요코초(横町)'라는 표현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이는 '골목'을 뜻하며, 예를 들어 '라멘 요코초(ラーメン横町)'는 라멘 골목, 신주쿠의 '오모이데 요코초(思い出横町)'는 추억의 골목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아메요코초(アメ横丁)''아메(アメ)'는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종전 직후 설탕이 귀하던 시절, 고구마로 만든 사탕 '이모아메(芋あめ)' 가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이며, 다른 하나는 미군 군수품을 판매하던 지역으로부터 '아메리카(アメリカ)'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아메요코초는 마치 한국의 남대문시장처럼 전통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서민들의 일상 생활을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장소다.

특히, 1,000엔으로 비밀봉지 가득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가 있어, 🍫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들러볼 만하다.

참고로 이곳에는 투어캐스트 추천 인생 돈카츠 맛집도 있으니 식사 장소로도 제격이다 😋

위치

이케부쿠로 (시간 0.5, 여성 덕후라면 ∞)

池袋

아키하바라가 남성 덕후의 성지라면, 이케부쿠로는 여성 덕후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오토메로드(乙女ロード)'라는 여성 취향의 덕후 거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매장으로는 애니메이트, K-Books, 만다라케 등이 있다.

또한 아키하바라에 메이드 카페가 있다면, 이케부쿠로에는 집사 카페가 있어 마치 공주처럼 대접받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단, 해당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 없이는 입장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이케부쿠로의 대표적인 복합 상업시설인 선샤인 60에는 사무실, 수족관, 전망대, 쇼핑센터 등이 입점해 있으며, 특히 3층에 위치한 제이월드는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제이월드는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로, 덕후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

그 외에도 토부 백화점, 세이부 백화점, 빅카메라 본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훌륭한 장소이다.

신오오쿠보 (시간 0.2)

新大久保

신오오쿠보는 도쿄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으로, 신주쿠 역에서 한 정거장만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종전 이후 일용직 근로자 및 기존 재일 한국인들이 모이면서 형성된 지역으로, 역사적 배경이 짙은 곳이다.

오사카의 한인타운인 츠루하시(鶴橋)와 비교했을 때, 신오오쿠보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정착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형성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 오사카 츠루하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건너간 사람들이 정착한 지역이다.

현재는 한국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한국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일본인들의 방문도 많다. 최근에는 중국인 수요 증가로 인해 코리안타운 내에 차이나타운까지 형성되고 있다.

한국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으며, 한국의 유명 체인점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일본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경우 방문하기 좋은 대안이 된다. 신주쿠나 가부키쵸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신오오쿠보
신오오쿠보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건이 있다.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하려던 한국인 유학생 故 이수현 님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매년 이 날이면 신오오쿠보역에서 추도식이 열리며, 역 내 벽에는 위령비가 설치되어 있다.

  • 2024년까지는 '신오오쿠보역 전락사고'로 불렸던 이 행사는,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의인 故 이수현 추모 문화제'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되었다.

아래는 위령비의 글귀이다.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 카메라맨 세키네 시로씨는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경,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쓴 채 용감히 선로에 뛰어들어 목숨을 구하려다 고귀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두 분의 숭고한 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영원히 기리고자 여기에 이 글을 남깁니다.

- 동일본 여객철도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