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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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코스 2일차

  • 호텔 (조식) → 한큐 우메다역 → 아라시야마 → 금각사 → 니조성 → 귀무덤 → 청수사 → 기온 → 오사카

교토 🏯

'일본의 경주' 또는 '천 년의 고도'라는 수식어가 붙는 교토는, 이름 그대로 유서 깊은 도시로 수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경주처럼 하루 만에 다 보기에는 아쉬운 도시이며, 시간 여유가 있다면 최소 2~3일 정도 머무르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정이 허락된다면 교토역을 중심으로 동쪽(기요미즈데라, 기온), 서쪽(아라시야마), 남쪽(후시미이나리) 등 주요 구역을 나누어 여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추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우메다역 또는 JR 오사카역에서 아침 8시 전에는 출발해야 한다.
교토시 공식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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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嵐山

아라시야마는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지로 개발된 지역으로, 오늘날까지도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이 지역의 상징은 154m 길이의 목조 다리 ‘도게츠교(渡月橋)’다. 다리 이름은 달이 건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붙여졌으며, 아라시야마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명소이다.

교토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의 야카타부네(지붕이 있는 배)

🍁 특히 가을 단풍철(11월 중순 ~ 12월 초)에는 방문객이 폭증하고, 숙박 요금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므로 미리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TV와 SNS를 통해 많이 소개된 대나무숲 ‘치쿠린(竹林)’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로,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산책길이 펼쳐져 있다.

1) 도게츠교

渡月橋

도게츠교(渡月橋)는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다리로, 9세기경 처음 놓였다고 전해진다. 다리 이름은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으로, 달빛 아래 비치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지금의 도게츠교는 1934년에 콘크리트 구조를 기반으로 편백나무를 덧대어 재건한 형태이며, 전통미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구조물이다.

2) 치쿠린 & 죽림

嵐山竹林

🎋 아라시야마의 두 번째 상징인 치쿠린(竹林)도게츠교와 함께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이다. 구글맵에는 '아라시야마 치쿠린''죽림 철도길'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경우 혼동할 수 있다.

치쿠린
치쿠린

참고로, '죽림(竹林)'은 일본어로 '치쿠린'이라 읽으며,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다.

  • 치쿠린: 정돈된 대나무 숲
  • 죽림: 철도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스러운 대나무 구간
치쿠린 위치죽림 철도길 위치

3) 텐류지

天龍寺

텐류지(天龍寺)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로, 고다이고 덴노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일본에서 최초로 사적 및 특별 명승으로 지정된 정원'소겐치 정원(曹源池)'이 이곳에 있다.

오호조(大方丈)에서 바라보는 소겐치 정원은 마치 액자 속에 담긴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법당 천장의 '운룡도(雲龍圖)'는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용의 모습을 표현한 벽화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 영업시간: 08:30 ~ 17:00
  • 입장료:
    • 소겐치 정원만 관람: 고등학생/어른 500엔, 중학생/초등학생 300엔, 미취학 아동 무료
    • 소겐치 정원 + 오호조 사찰 입장: 위 요금에 300엔 추가
    • 운류도(雲龍圖)는 토, 일, 공휴일만 공개되며, 관람 시 500엔 추가 (봄과 가을에는 매일 공개)
위치홈페이지

4) 기모노 숲

キモノフォレスト

기모노 숲은 아라시야마 란덴 역 주변에 위치하며, 기모노 원단을 활용한 역광 기둥 600여 개가 설치된 이색적인 공간이다.

‘기모노’라는 나무가 한 그루씩 모여 ‘숲’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기모노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특히 해질 무렵 조명이 켜졌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 야간 조명 운영 시간: 일몰부터 21:00까지
위치기모노 숲 안내

5) 사가노토롯코 열차

嵯峨野トロッコ列車

사가노 토롯코 열차는 아라시야마 계곡을 따라 운행되는 관광 열차로,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정 운행된다. 특히 단풍 시즌(11월 중순 ~ 12월 초)에는 예약이 매우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다.

출발 한 달 전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일정을 정했다면 좌석 오픈과 동시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예약을 놓쳤더라도 현장에서 당일권을 구입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티켓 구입 방법' 링크를 참고하자.

  • 편도 요금: 성인 880엔 / 어린이 440엔
홈페이지티켓 구입 방법인터넷 예약

금각사

金閣寺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금각사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이다. 그러나 외관 전체를 금으로 입힌 3층 누각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금각사(金閣寺)'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56년에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1955년 복원 당시 실제 금 20kg 분량의 금박을 입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시세로 약 10억 원 상당)

📖 금각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

  • 누각 아래 연못에는 실제로 금이 가라앉아 있다는 설이 전해진다.
  • 금으로 장식한 금각사에 대응해 은으로 만든 '은각사'도 지으려 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실제 은박은 입히지 못하고 이름만 은각사로 남았다는 설이 있다.
금각사
20kg의 금박을 입힌 금각사
  • 영업시간: 09:00 ~ 17:00 (연중무휴)
  •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500엔
    • 초등학생, 중학생: 300엔
위치홈페이지

니조성

二条城

니조성(二条城)은 일본어로 '죠(じょう)'라고 읽기 때문에 보통 '니조죠'라고도 불린다. 교토에서 절이나 신사가 아닌 유일한 성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후 교토에 머물며 거처와 권위의 상징으로 삼았던 성이다.

니조성을 방문할 때 꼭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나이팅게일 마루'다. 이는 복도를 밟을 때 나는 특유의 삐걱거리는 소리에서 유래된 이름인데, 이 소리가 새의 일종인 나이팅게일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내부 인물들은 소리가 나지 않는 복도를 사용했고, 외부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소리가 나는 마루를 밟게 되므로 침입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보안 기능이자 일본 전통 건축의 지혜라 할 수 있다.

니조성
니조성 외관
  • 영업시간: 08:45 ~ 17:00 (16:00 최종 입장)
  • 휴무일: 12월 29일 ~ 31일
    • 혼마루, 니노마루의 개방 일정은 상이하므로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필요
  • 입장료:
    • 일반 입장권: 성인 800엔 / 중·고등학생 400엔 / 초등학생 300엔
    • 입장권 + 니노마루 궁전 관람: 성인 1,300엔 / 중·고등학생 400엔 / 초등학생 300엔
    • 혼마루(사전 WEB 예약 필요): 성인 1,000엔 / 중·고등학생 300엔 / 초등학생 200엔
위치홈페이지

귀무덤

耳塚 (鼻塚)

귀무덤(耳塚)은 교토 시내에 위치한 유적지로, 단순한 관광지로 보기엔 우리 역사 속 가장 고통스러운 장면 중 하나가 담겨 있는 장소다.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이 장기화되자 일본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조선인의 목을 베어 오면 포상을 내렸다. 그러나 목은 무겁고 수송이 어려워 귀로 대체되었고, 이후에는 귀 대신 코를 베어오게 된다.

이렇게 잘려나간 수많은 조선인들의 코는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이송되었고, 도요토미는 직접 감사장을 보내며 일본 전국을 돌며 이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 유해는 교토에 묻혔고, 그 장소가 오늘날 귀무덤이다.

조선 민중의 코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베기도 했다고 전해지며, 여기서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속담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지봉유설에는 실제로 코가 잘린 채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기록이 등장한다)

당시 조선인은 일본군을 '이비(耳鼻)'라고 불렀고, '이비야 이비야'라는 경고가 시간이 흐르며 '에비야 에비야'로 변해 아이들을 혼내는 말로 전해졌다는 구전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인들은 명량해전에서 대패한 일본군의 시신 약 100여 구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고, 이 무덤은 '왜인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의미로 '왜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왜덕산 위치 보기

교토 외에도 오카야마현 츠야마 시에서도 귀무덤이 발견되었으며, 일본은 그 외 지역의 실태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2021년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귀무덤 위령 행사에 참여했고, 2022년에는 왜덕산을 방문해 분향하였다. 또한 2015년에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 열사의 감방에 헌화하고 일본식 도게자(무릎 꿇고 사죄하는 자세)를 하며 사죄한 바 있다.

본래 이 무덤은 '코무덤(鼻塚)'이라 불렸으나, 명칭이 너무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귀무덤이라 바뀌었다. 그러나 실상은 코를 모아 만든 무덤이 맞다.

12만 6천여 명의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이곳은, 일본 정부나 한국 정부에서도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시미즈 씨라는 일본인이 2대에 걸쳐 관리해왔다. 그는 유언으로 '자신이 죽으면 집을 재일교포에게 넘겨 관리하게 하라'고 했으며, 지금은 '까치네 집'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귀무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신 도요쿠니 신사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 옆이라는 점에서 공간적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무덤을 둘러싼 석조 기둥에는 조선 정벌을 다룬 가부키 공연장의 이름, 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희생의 장소가 곧 일본 전통 예능의 장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여행 중 이런 장소까지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 가슴 한켠에 아픔을 새겨두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진심으로 일본에게 사죄를 요구할 수 있을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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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清水寺

헤이안 시대의 대표 인물로는 문신 스가와라 미치자네와 무신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가 있다.(스가와라 미치자네는 큐슈의 다자이후 텐만궁에 학문의 신으로 모셔져 있음)

다무라마로는 간무 덴노의 총애를 받은 무신으로,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이다. 798년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지었다.

그는 출산 후유증을 앓던 아내를 위해 임산부에게 좋다는 사슴을 사냥하러 산으로 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려온 불경 소리를 따라가자 엔친 스님이 수행 중이었다.

스님은 십일면천수 관음상을 봉안하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절을 세우고 있었다. 다무라마로는 이를 아내에게 전했고, 사슴고기를 먹고 건강을 회복한 아내는 참회의 의미로 절을 세우자고 제안한다.

이에 다무라마로는 엔친과 함께 기요미즈데라를 건립하며, '십일면천수천관세음보살' 상을 봉안한다. 이로 인해 임산부의 안산을 기원하는 사찰로도 알려지게 된다.

1467년 오닌의 난으로 소실되었지만 에도막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재건되었다.

당시 재건 비용 마련을 위해 비불(秘佛)인 십일면관음보살상이 공개되었고, 이후 33년에 한 번씩만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마지막 공개는 2000년, 다음은 2033년 예정이다.

청수사

청수사 본당은 무대처럼 지어진 건물로, 난간에서 뛰어내려 살아남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1694년부터 170년간 234명 시도)

이 전설에서 유래된 말이 바로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릴 생각으로…'로, 죽을 각오를 다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본당 뒤편에는 지주 신사가 있으며, 연인의 운세를 점치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코이우라나이노이시(恋占いの石)'라는 두 돌 사이를 눈을 감고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성공하지 못해도 상대를 탓하지 말자. 실제로 해보면 쉽지 않다.

다무라마로가 마셨다는 오토와 폭포수지혜, 연애, 장수를 의미하는 세 갈래 물줄기로 나뉘어 있다. 모두 마시면 불운하다는 설도 있으니, 하나만 고르는 것이 좋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청수사 오토와 폭포수

기타 시설로는 다무라마로 부부의 위패를 모신 개산당, 사슴 묘역인 녹간총 등이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다무라마로는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도래인들은 3~4세대가 지난 시점에서 이미 일본에 동화된 상태였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청수사를 우리 민족이 지었다고 단정짓기보다는 백제의 영향과 일본 문화를 융합한 결과물로 받아들이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 또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백제의 영향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다.

  • 영업시간: 06:00 ~ 18:00 / 18:30 (계절별 상이, 연중무휴)
  • 야간 특별관람: 봄·가을 – 21:00까지 / 여름 – 21:30까지
  • 입장료: 성인 400엔 / 초·중학생 200엔
위치홈페이지입장시간 확인

산넨자카, 니넨자카

三年坂, 二年坂

산넨자카는 46개의 돌계단, 니넨자카는 17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계단길 양옆에는 전통 가옥을 개조한 기념품 상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어, 교토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산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풍경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무서운 속설이 전해진다. 😨

하지만 실제로 넘어졌다고 하더라도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언덕 아래 상점에서 호리병 모양의 부적을 구입해 지니고 있으면 액운을 피할 수 있다는 말도 함께 전해진다. (상술이라는 의견도 있다.)

산넨자카에서 니넨자카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야사카탑(五重塔)이 자리잡고 있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잇는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경로를 따라 이동할 때 야사카탑을 먼저 보고 내려가는 동선을 추천한다. 📸

산넨자카 위치니넨자카 위치

호칸지의 야사카탑

八坂塔

일본에서 성군(聖君)으로 추앙받는 쇼토쿠 태자(聖徳太子)는 불교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세 곳에 절을 창건하였다.(쇼토쿠 태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오사카의 시텐노지 항목 참고)

  • 오사카에 위치한 시텐노지(四天王寺)
  • 우리나라 국보 제38호인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흡사한 일본 국보 제1호 목조 미륵보살 반가상이 있는 교토의 고류지(広隆寺)
  • 교토 히가시야마에 위치한 호칸지(法觀寺)
야사카탑
히가시야마의 상징, 야사카탑

현재 호칸지는 본당이 소실되고 고구려 도래인 이리지(伊利之)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야사카탑만이 남아 있다. 이 탑은 일본 전국시대에도 전략적 상징물로 여겨졌으며, 해당 지역을 점령한 세력이 가장 먼저 야사카탑에 올라 자기 진영의 깃발을 세웠다고 한다.

야사카탑이 있는 이 일대는 '일본에서 가장 일본다운 거리'로도 평가받으며, 전통적인 교토 거리 위에 우뚝 솟은 야사카탑은 훌륭한 포토 스팟이 된다. 📸

이 탑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내부 관람이 가능한 오중탑으로, 건축물 내부에 입장해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단, 입장 가능 시간은 오후 4시까지이므로 관람을 희망할 경우, 기요미즈데라, 야사카 신사, 기온 거리 등의 일정을 조정해 먼저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치

기온

祇園

교토 일정의 마지막은 기온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온을 마지막에 방문하는 이유는 기요미즈데라가 늦게까지 개방되며, 게이샤를 보려면 저녁 시간대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사카 신사24시간 개방되므로 교토의 마지막 일정에 적합하다.

기온

기요미즈데라가 고대 한국과 연관이 있듯, 기온 역시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야사카 신사이다.

1) 야사카 신사

일본 신화에서 스사노오노미코토우두천왕(牛頭天王)으로 불리며, 역병을 쫓아내는 신으로 여겨진다. 그는 이자나기의 아들이지만 문제가 많은 성격으로 인해 추방되었다.

추방된 그는 신라의 소시모리(曾尸茂梨)라는 곳에 내려갔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다.

소시모리는 우리말로 '소의 머리'와 유사하며, 우두산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강원도 춘천의 우두산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도 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당시 이곳에 강원 신사를 세웠고, 해방 이후에는 호텔로 사용되었다.

야사카 신사

9세기 전염병이 돌자 고구려에서 온 사신 이리지(伊利之)신라의 우두산 신을 교토로 옮겨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전한다.

그로 인해 야사카 신사는 일본 각지 신사의 총본사로 발전했고, 이는 기온 마츠리의 기원이 되었다.

'마츠리(祭り)'는 현재는 '축제'로 쓰이지만 본래 '제사''혼령을 모심'을 뜻하며, 한국어 '맞으리'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기온'이라는 지명1868년 신불분리령 이전까지 기온진자(祇園神社), 기온샤(祇園社) 등으로 불렸으며, 신라의 기원사(祇園寺)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야사카 신사 입구에는 고마이누(狛犬) 석상이 있다. '고마'고구려에서 유래된 말로, 고마이누는 해태 또는 삽살개와 유사하다.

해태처럼 악귀를 쫓는 의미에서 이 석상은 신사의 수호 신물로 여겨진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일본은 고대 한국 문화의 영향을 분명히 받았음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일본이 만들어낸 문화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 영업시간: 24시간 개방
  • 입장료: 무료

2) 하나미코지도리

게이샤의 거리로 불리는 하나미코지도리는 일본 전통 거리의 정수로 꼽힌다.

18~19세기 전통 목조 가옥이 보존되어 있으며, 전통 보존 지구로 지정되어 전신주와 전선은 모두 지하에 매설되어 있다.

저녁 시간대 운이 좋으면 출근하는 게이샤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촬영 요구, 몰래 촬영 등은 삼가야 하며, 위반 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하나미코지도리

오사카로 이동

이것으로 교토 1일 추천 코스가 마무리되었다.

다소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오사카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다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일정이다.

야사카 신사 관람을 마친 뒤에는 서쪽 방향으로 이어진 기온 메인거리(하나미코지도리)를 따라 가와라마치역까지 도보 이동하면 좋다. (도보 약 12분 소요)

가모 강

이동 중 '기온시조(祇園四条)'역이 먼저 나타나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물론, 기온시조 역에서 게이한 선을 타고 요도바시 역으로 와도 된다.

강을 건너야만 나오는 역이 한큐선이 연결된 가와라마치(河原町)역이며, 이곳에서 열차를 타고 한큐 우메다 역까지 이동하면 오사카로 복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