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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는 야마구치현 서단, 간몬 해협(関門海峡)을 사이에 두고 후쿠오카현 모지코(門司港)와 마주한, 혼슈와 규슈를 잇는 일본 최서단의 관문 도시이다.
역사적 사건, 해상 교통, 지역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 해협 도시로서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1) 시모노세키로 가는 방법
- ✈️ 기타큐슈 공항 이용: 항공편으로 도착한 후, 육상 교통편을 통해 시모노세키로 이동하는 방법
- 🛳️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 부관훼리 이용: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야간 크루즈형 훼리로, 부산항과 시모노세키항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 날 아침 도착
- 🚍 후쿠오카 공항 이용: 고속버스로 바로 시모노세키로 이동하거나, 고쿠라역에서 환승하여 JR 시모노세키역까지 이동
2) 시내 주요 관광 구역
- 🚉 시모노세키 역 주변: 일반적인 접근 지점
- 🐟 가라토 지역: 가라토 시장, 해협 크루즈 등 관광 중심지
- 🏯 초후(長府) 지역: 전통 정취가 남아 있는 고즈넉한 옛 마을
시모노세키 조약과 조선의 관계
1894년, 조선에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조선 정부는 청나라에 원병을 요청하였다. 이에 일본도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며 청일 양국의 무력 충돌이 조선에서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청일전쟁으로 비화되었다.
일본이 승리한 이 전쟁의 결과로 1895년, 시모노세키에서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약을 통해 청나라는 조선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였으며, 그 결과 청의 영향력은 사라지고 일본이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독립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정치·군사적 개입을 가능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조약이 체결된 장소는'청일강화기념관(日清講和記念館)'으로, 아카마 신궁 바로 옆에 위치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부관훼리
釜関フェリー
⛴️ 부관훼리는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국제 야간 페리 노선으로,부산항에서 밤 21:00에 출항하여 다음 날 아침 08:00에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시모노세키항에서 19:45에 출항하여, 다음 날 아침 07:45에 부산항에 도착하는 구조이다.
선내 숙박이 포함된 일정으로, 일반실(다인실)은 남녀 구분 없이 공동 이용하며,출국과 귀국 각각 1박은 선내에서 숙박하게 된다.
예를 들어 4박 5일 일정이라면, 현지 숙박 2박 + 선내 숙박 2박으로 구성된다.
시모노세키는 행정구역상 야마구치현에 속하지만, 산큐패스 및 JR 북큐슈 레일패스 모두 사용 가능하다.(단, 후쿠오카 모바일 패스는 제외되므로 주의)
1) 부산항 출항 안내
- ✅ 수속 마감: 17:30
- ✅ 출국장 입장 마감: 18:50
- 🚢 출항: 21:00
- 🕗 도착: 다음 날 08:00, 시모노세키항
2) 시모노세키항 출항 안내
- ✅ 수속 마감: 18:00
- ✅ 출국장 입장 마감: 19:00
- 🚢 출항: 19:45
- 🕖 도착: 다음 날 07:45, 부산항
시모노세키역에서는 JR 북큐슈 레일패스의 교환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지정 역에서 미리 교환한 패스에 한해서만 사용 가능하니, 출국 전 반드시 교환을 완료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후쿠오카로 이동 방법
1) 고속버스로 이동
시모노세키역 앞 정류장에서 '후쿠후쿠호'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후쿠오카 중심부인니시테쓰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해당 버스는 예약이 불가능한 선착순 좌석제이며, 시모노세키항 도착 후 산큐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 🚌 경유 정류장: 시모노세키역 - 가라토 - 나카스 - 텐진 중앙 우체국 앞 - 니시테쓰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 하카타 버스터미널
- 하카타 방면 운행은 하루 4편만 운행
- 편도 요금: 성인 1,700엔 / 초등학생 850엔
- 왕복 할인 승차권 (2장 세트): 3,200엔
- 2인 편도 이용도 가능
- 유효기간 10일
2) 열차로 이동
시모노세키역에서 산요 본선을 이용하여 고쿠라역까지 이동한 뒤,고쿠라역에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고쿠라–하카타 구간 이동에 대해서는 '기타큐슈 편' 항목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모노세키의 교통 & 패스
시모노세키 시내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버스 운영사는 산덴 교통으로, 관광지 간 이동에 매우 편리하다.
또한,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연결하는 연락선인 '간몬 기선(関門汽船)'이 운행되고 있다.
1) 간몬 기선
関門汽船
간몬 기선은 다음과 같은 두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광지 간 빠르고 편리한 해상 이동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 🚤 간몬 연락선: 시모노세키 ↔ 모지코
- 편도 요금: 성인 400엔 / 어린이 200엔
- 시간표 확인하기
- 🚤 간류지마 연락선: 시모노세키 ↔ 간류지마 ↔ 모지코
- 왕복 요금: 성인 900엔 / 어린이 450엔
- 간류지마 ↔ 모지코 구간은 주말에만 운행
- 시간표 확인하기
2) 트라이앵글 프리패스
トライアングルフリーパス
간몬 연락선과 간류지마 연락선을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이다. 간류지마 왕복 후 모지코 또는 시모노세키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요금: 성인 1,000엔 / 어린이 500엔
- 구매: 시모노세키 및 모지코 승선장 창구
3) 산덴 1day 패스
関門周遊パスポート
시모노세키 시내 및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산덴 교통 버스를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이다.
예를 들어 아래 구간을 모두 탑승한다면 총 합계 약 1,190엔으로, 4회 이상 이용할 경우 이 패스가 경제적이다.
- 시모노세키역 ↔ 가라토 시장 (220엔)
- 가라토 ↔ 미모스가와 (190엔)
- 미모스가와 ↔ 조카마치초후 (350엔)
- 조카마치초후 ↔ 시모노세키역 (430엔)
버스를 3회 이하로만 이용한다면, 개별 요금이 더 저렴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구매처: 시모노세키역 버스 티켓 판매소, 관광안내소 등
4) 간몬 주유패스
サンデン1dayパス
모지코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시모노세키에서만 구매 가능한 패스로, 시모노세키를 출발점으로 모지코와 초후 지역을 함께 여행할 경우 적합하다.
- 간몬 연락선 (가라토 ↔ 모지항) 2회 승선
- 산덴 버스: 시모노세키역 ↔조카마치초후 버스 정류장
- 니시테쓰 버스: 모지코역 ↔메카리 버스 정류장
- 요금: 성인 1,440엔 / 어린이 720엔
- 구매처:
- 시모노세키역 앞 버스 티켓 판매소
- 시모노세키 관광 안내소
- 간몬기선 가라토 항
시모노세키 역 주변
1) 가이쿄 유메타워
オーヴィジョン海峡ゆめタワー
시모노세키 유메타워는 도시 어디서나 보이는 둥근 유리 돔 형태의 전망대가 인상적인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다. 이름의 '유메(ゆめ)'는 '꿈'을 뜻하며, 바다와 도시, 미래를 잇는 희망의 상징으로 세워졌다.

전망대에서는 간몬 해협, 모지코, 간몬대교, 시모노세키 시가지 등 시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맑은 날엔 히키지마와 쓰노시마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타워 전체가 조명으로 밝혀지며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는다. 🌃
- 매주 금요일, 만 18세 이상 커플 또는 부부는 입장료 20% 할인 (일부 제외일 있음)
- 입장료: 성인 600엔 / 초·중·고생 및 65세 이상 300엔
- 운영시간: 09:30 ~ 21:30 (최종입장 21:00)
- 휴무일: 1월 넷째 주 토요일
2) 간류지마 섬
巖流島
1612년 4월 13일,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코지로의 운명적 결투가 벌어진 장소로 유명하다. 본래 이름은 '후나시마(舟島)'였으나, 코지로의 호인 '간류(巌流)'를 따 '간류지마(巌流島)'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섬 내에는 매점이나 화장실이 없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함
⚔️ 일본 검술사에 남은 전설의 대결
무사시와 코지로는 에도 시대 초기에 활약한 실존 검객이다. 각기 다른 유파를 세우며 전국을 떠돌았고, 1612년 운명의 결투가 시모노세키 앞바다 간류지마에서 벌어졌다고 전해진다.※ 구글맵에는 '후나시마(舟島)'로 표시
미야모토 무사시는 양손검 '이도류(二刀流)'의 창시자로, 실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검술의 천재로 평가받는다. 그가 남긴 병법서 『오륜서(五輪書)』는 손자병법과 더불어 세계 3대 병서로 손꼽힌다.

사사키 코지로는 '츠바사가에(燕返し, 제비베기)'라는 고속 연속 베기를 구사했으며,'모노호시자오(物干し竿)'라는 긴 검을 사용해 귀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던 미남 무사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무사시는 일부러 늦게 도착해 코지로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배에서 깎은 목검으로 첫 일격에 결투를 끝냈다고 한다.

현재의 간류지마는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으며, 시모노세키 또는 모지코에서 배를 타면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섬에는 두 사람의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만화 『배가본드』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라토 지역
1) 가라토 시장
唐戸市場
시모노세키를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또는 일본 공휴일에 방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키이키 바칸가이(いきいき馬関街)'라는 특별한 먹거리 이벤트 때문이다.

여기서 '바칸(馬関)'은 시모노세키의 옛 지명을 뜻하며, '이키이키 바칸가이'는 '활기찬 시모노세키 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벤트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과 일본의 공휴일에만 개최되며, 시장 내 여러 점포에서 직접 만든 초밥과 해산물 요리를 진열하고 판매한다.
특히 시모노세키 특산인 복어 초밥을 비롯해 참치, 연어 등 다양한 초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식사는 실내 테이블뿐만 아니라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야외 벤치에서도 가능하다.
결제는 대부분 현금만 가능하므로 준비가 필요하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이므로 이 시간은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금·토요일: 10:00 ~ 15:00
- 일요일 및 일본 공휴일: 08:00 ~ 15:00
- 현금 결제만 가능, 토요일 11:00~12:00 가장 혼잡
가라토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카몬 워프는 해변 복합상업시설로, 식사 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바닷가 한편에는 귀여운 복어 조형물도 자리하고 있다. 🐡
2) 하이! 가랏토 요코초
はい!からっと横丁
'하이! 가랏토 요코초'는 가라토 시장 옆 바닷가에 위치한 소형 테마파크형 복합 공간으로, 놀이기구와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낮에도 운영되지만, 특히 관람차와 회전 목마 등의 어트랙션이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 입장료는 무료이며, 어트랙션은 개별 요금 지불 또는 프리패스 이용
- 1일 프리패스: 중학생 이상 2,200엔 / 3세 이상 초등학생 1,300엔
- 할인권 제시 시 200~300엔 할인
- 3세 이상 어린이 1명 + 16세 이상 보호자 프리패스 구매 시 2,900엔
- 가이쿄칸 수족관 또는 가이쿄 유메타워와 관람차가 포함된 세트권도 별도 판매
어트렉션 종류, 요금영업 캘린더
3) 가이쿄칸 수족관 🐡🐧🐬
海響館
가이쿄칸은 시모노세키의 해양 생태계를 테마로 한 복합 수족관으로, 복어 전시와 간몬 해협의 해류를 재현한 대형 수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시 구성이 특징이다.

가족, 연인, 어린이까지 전 연령층에게 추천할 수 있는 해양 문화 명소이며,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 2025년 7월 말까지 리뉴얼 공사로 휴관, 2025년 8월 1일 오픈 예정
4) 조선통신사 상륙 기념비
朝鮮通信使上陸淹留之地の碑
이 기념비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조선과 일본 간의 외교 및 문화 교류를 기념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시모노세키에 세워진 역사적 유적지이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단절된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사절단이었다. 이는 동아시아 평화외교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기념비는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과거의 교류와 오늘날의 한일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역사적 장소로, 앞으로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위치기념비 옆에는 닻 모양 조형물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데, 처음 보면 '조선통신사의 기념으로 놓였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닻은 조선통신사와는 무관하며, 실제로는 단노우라 전투에서 패배한 헤이시(平氏)의 최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단노우라 전투는 아래 문단 참고)
5) 아카마 신궁
赤間神宮
아카마 신궁은 붉은 외관과 일본식 '용궁(龍宮)' 양식이 인상적인 신사 건축물로, 시모노세키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이 신궁이 왜 '용궁양식'으로 지어졌는지를 이해하려면, 겐페이 전쟁과 단노우라 전투의 역사적 배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겐페이 전쟁과 단노우라 전투
겐페이 전쟁은 12세기 후반, 무사 세력 '겐지(源氏)'와 귀족 세력 '헤이시(平氏)' 사이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일본 정치체제가 무사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이 전쟁의 최종 결전이었던 단노우라 전투는 1185년 4월 25일, 현재 시모노세키 앞바다 간몬 해협에서 벌어졌다.
해류를 이용한 전술로 초반 우세했던 헤이시 측은 전세가 뒤집히며 패배했고, 당시 여덟 살이던 안토쿠 덴노는 외할머니와 함께 투신자살하였다.

도키코는 바다로 뛰어들기 전 손자에게 '괴로운 이 세상 대신 극락정토로 가자'며 안토쿠 덴노를 품에 안고 투신했다고 전해진다.
이 '극락정토'가 상징하는 바닷속 용궁(龍宮)의 이미지를 따라, 안토쿠 덴노를 모신 아카마 신궁은 지금의 건축 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천황의 삼종신기(三種の神器)는 즉위 시 계승하는 3대 신성한 보물로, 청동 거울(八咫鏡), 청동 검(草薙剣), 옥구슬(八尺瓊勾玉)로 구성되어 있다.

단노우라 전투 당시 안토쿠 덴노는 삼종신기를 지닌 채 바다에 빠졌으며, 그중 검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전설로, 간몬 해협 일대에는 등껍질에 사람 얼굴 무늬가 있는 헤이케가니(平家蟹)가 서식하는데, 이는 헤이시 일족의 원혼이 게의 등껍질에 깃든 것이라는 이야기로 전해진다.

이와 유사한 건축 양식으로는 가타세에노시마역, 다케오 온천 로몬이 있다. 외관 전체가 용궁을 연상시키는 붉은 지붕과 곡선 구조로 설계되었다.
- 입장료 무료, 보물전만 100엔
- 영업시간
- 09:00 ~ 18:00
- 보물전: 09:00 ~ 17:00
- 연중무휴
6) 미모스소가와 공원
みもすそ川公園
미모스소가와 공원은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위치한 전망 명소로, 겐페이 전쟁의 최종 결전지인 단노우라 전투가 벌어졌던 간몬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공원에는 겐지(源氏)의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와 헤이시(平氏)의 다이라노 토모모리를 기리는 동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단노우라 전투의 극적인 역사적 순간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요시쓰네 동상은 '핫소토비(八艘跳び)'라 불리는 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전투 중 적군을 피해 바다 위에 정박한 여덟 척의 배를 연속으로 뛰어넘었다는 일화를 형상화한 장면이다.
반면, 토모모리 동상은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닻을 몸에 묶은 채 바다에 투신한 비극적인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헤이시 가문의 최후와 당시 전황의 절박함을 잘 보여준다.
공원 내에는 에도 막부 말기에 사용되었던 조슈포(長州砲)의 복제품도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무기와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복제품은 음향과 연기 효과를 동반한 연출이 더해져, 관람객에게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는 전시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위치초후(長府) 지역
초후 조카마치(城下町)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역사적 정취가 살아 있는 마을이다.

이 지역은 에도 시대에 다이묘가 다스리던 성 아래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흔적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다.
'조카마치(城下町)'는 말 그대로 성 아래에 형성된 마을을 의미한다. 그러나 초후 조카마치를 방문하면 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초후에 존재했던 성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천수각을 갖춘 대형 성곽이 아니라, '초후성(長府城)' 또는 '초후번 저택(長府藩邸)'이라 불리는 행정 중심 공간이었다. 오가사와라 가문이 다스리던 초후번의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던 장소였으며, 군사적 방어보다는 행정 기능에 초점을 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1) 고잔지
功山寺
고잔지(功山寺)는 1327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선종 사찰로, 원래는 남북조 시대 고승들을 모신 국보급 사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사찰이 일본 역사상 더욱 주목받게 된 계기는 1864년 12월 15일, 다카스기 신사쿠가 이곳에서 무장 거병을 선언한 사건으로부터 비롯된다.

다카스기 신사쿠는 조슈번 내 보수파에 맞서 개혁을 주장하며 무기를 들었고, 그 결과 조슈번 내부에서는 내전에 가까운 권력 투쟁이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다카스기를 중심으로 한 개혁파가 정권을 장악하고, 사쓰마번과의 동맹을 통해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곧 천황 중심의 정치 체제로의 권력 이양을 의미하는 존왕양이(尊王攘夷)의 실현으로 이어졌으며, 메이지 유신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다카스기 신사쿠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동상이 세워진 고잔지는 메이지 유신의 서막이 열린 역사적 장소로 평가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사찰로만 인식하고 참배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경내에는 '만골탑(萬骨塔)'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 탑은 메이지 유신기 등 근왕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상징적 공간이다.
만골탑이라는 이름은 '장수가 공을 이루면 수많은 뼈가 묻힌다(将功成って万骨枯る)'는 고사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진 역사적 성과의 이면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탑에 얽힌 메이지 덴노의 어제(御製, 임금이 지은 시)는 그 의미를 더욱 무겁게 한다.
나라를 위해 마음도 몸도 부서질지라도,
그 뜻을 전하는 이의 맥은 끊어져선 안 된다.
이 시는 국가를 위한 희생의 계승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비장함과 아이러니를 함께 느끼게 한다.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09:00 ~ 17:00
2) 초후 모리 저택
長府毛利邸
초후 모리 저택은 조슈번의 분가인 초후번의 마지막 번주가 거주하던 전통 일본식 저택으로, 에도 말기 무사 계급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역사 공간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메이지 덴노가 큐슈 순행 중 머물렀던 공식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저택 내에는 황실의 상징인 국화 문양이 새겨진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과 전통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는 말차와 다과 체험(500엔)도 가능하며, 조용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셀프 서비스로 무료 녹차도 제공되며, 내부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입장료: 성인 210엔 / 어린이 100엔
- 관람 시간: 09:00 ~ 17:00 (최종입장 16:40)
- 휴관일: 12월 28일 ~ 1월 4일
3) 이미노미야 신사
忌宮神社
이미노미야 신사는 덴노의 옛 궁터였던 ‘토요라노미야’ 유적지로 알려진 장소이며, 경내 중심에는 신라의 장군 또는 도적 ‘진륜(塵輪, 일본식 발음 진린)’의 머리를 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귀신의 돌(鬼石)'이 자리하고 있다.

다음은 현지 표지판에 수록된 전설의 내용이다.
제14대 주아이 천황은 규슈 지역에서 일어난 토착 부족 ‘구마소(熊襲)’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토요라노미야'에 임시 궁을 세우고 머물렀다.
음력 7월 7일, 조선 반도 신라에서 온 침입자 ‘진륜(塵輪)’이 구마소를 선동하여 궁을 공격하였다. 이 과정에서 내궁을 수비하던 아베노 타카마・스케타카 형제가 차례로 전사하였으나, 황군이 진륜을 활로 쏘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였다.
진륜이 쓰러진 후 황군은 승리를 기뻐하며 그 주위를 돌았고, 그의 얼굴이 마치 귀신 같았다는 이유로 목을 묻고 돌로 덮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돌은 '귀신 돌(鬼石)'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사건을 기념하여 매년 8월 7일부터 13일까지, 귀신 돌을 중심으로 '스호테이(数方庭)'라는 제례 축제가 거행되며, 이 전설이 축제의 기원으로 전해진다.
진륜에 대한 기록은 한국 측 사료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일본 내에서만 전해지는 인물이다. 특히 시마네현의 전통 가극 '이와미카구라(石見神楽)'에 자주 등장하는 존재이다.
이 전설에서 진륜은 악귀로 인식되는 '오니(鬼)'의 형상으로 묘사되며, 침략자 또는 외적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
스호테이 축제(数方庭祭)의 주요 의식은 다음과 같다.
- 귀신의 돌 위에 큰 북을 올리고 징과 북을 두드리며 제례가 진행된다.
- 남성은 20~30미터 길이의 깃발을 다리 사이에 끼운 채 회전하며,
- 여성은 등롱이나 칠석 장식을 들고 함께 돌며 의식을 진행한다.
4) 초후 정원 🌿
長府庭園
초후 정원은 조슈번 모리 가문의 역사를 간직한 연못 중심의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사계절마다 서로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정원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기 적합한 공간이다.
- 입장료: 성인 210엔 / 어린이 100엔
- 운영 시간: 09:00 ~ 17:00 (최종 입장 16:30)
- 휴관일: 12월 28일 ~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