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 오이타

벳푸

別府

어느 한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일본 관광지로 벳푸가 1위로 뽑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여행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가 큐슈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으로 항공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며 부산에서 배를 타고도 갈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 벳푸는 저렴한 입장료로 다양한 온천 관람 및 족욕 체험이 가능하고 유노하나(湯の花) 같은 상품 판매에도 적합하기 때문인거 같다.

이 말은 즉,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이번 장에서는 300엔으로 온천이 가능한 곳과 벳푸의 이곳 저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벳푸 키타하마 정류장

別府北浜

©beppuni.com

벳푸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이 키타하마 정류장이다.

벳푸 키타하마 정류장은 총 다섯개로 아래 본문에서 〇번 키타하마 정류장이라 소개할 예정이니 위의 지도를 참고하여 위치의 감을 읽혀야 버스를 놓칠 일이 없다.

그리고 벳푸 교통에서는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벳푸 내 버스노선 및 정류장, 시간표 확인 등에 유용하다.

이동방법

열차로 이동

• 하카타 역에서 06:30부터 22:00 까지 약 20~30분 간격 으로 운행
• 후쿠오카에서 벳푸만 왕복만 이용할 경우 북큐슈 레일패스보다 온라인 예약 할인 티켓이 더 저렴하다.

버스로 이동

• 텐진 고속 버스 터미널 5번 승강장 (시간표)
• 하카타 버스 터미널 3층 34번 승강장 (시간표)
•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버스 정류장 (시간표)
• 다섯 곳의 키타하마 정류장 중 3번 키타하마 정류장 하차 - 카메노이 키타하마 버스 센터(亀の井北浜バスセンタ)건물이 있지만 터미널로서의 승하차가 아닌 티켓 관련 업무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승하차는 키타하마 정류장에서 한다.
• 만약, 지옥온천 순례를 바로 한다면 칸나와구치(鉄輪口) 정류장에서 내리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벳푸 여행 방법

벳푸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벳푸역 기준으로 북쪽의 지옥온천 순례, 아프리칸 사파리, 하모니랜드와 남쪽의 (행정구역상 오이타 현) 우미타마고 수족관, 다카사키 원숭이 공원으로 크게 나뉜다.

벳푸를 하루 일정으로 북쪽과 남쪽 관광시에는 우미타마고 수족관의 관람 프로그램이 15:00 (주말 공휴일 15:40)가 마지막이므로 오전에 수족관과 원숭이 공원 가는걸 추천한다.

만약 주말(또는 현지 공휴일)일정으로 후쿠오카에서 출발하여 오전에 벳푸 지옥온천 순례와 오후에 유후인 일정으로 버스 이동 시에는 벳푸 키타하마 정류장까지 갈 필요없이 중간 하차 지점인 칸나와구치(鉄輪口) 정류장에 하차 하면, 바로 지옥온천 관광이 가능하며, 유후인 갈 때도 칸나와 2번 정류장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관광버스인 유후린(ゆふりん)을 타면 유후인으로 바로 갈 수 있다.

• 후쿠오카 출발하는 경우 칸나와구치 정류장 하차 (칸나와 2번 정류장 하차 불가)

물론 그 역순으로 오전에 유후인 관광 후 벳푸를 가더라도 유후린 관광버스를 타고 우미지고쿠마에(海地獄前) 정류장 또는 칸나와구치(鉄輪口) 정류장하차해 지옥 온천 순례 관광 후 칸나와 2번 정류장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

• 벳푸 출발 칸나와 2번 정류장 승차 가능 (칸나와구치 정류장 승차 불가)

하지만 벳푸 - 유후인 구간의 유후린 관광버스인 유후린은 평일에는 하루에 한 대만 운영해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벳푸 ↔ 유후인 이동

유후린 버스

유후린 버스는 오이타현의 최대 온천마을인 유후인과 벳푸를 1시간만에 연결해주는 관광 쾌속버스인다.

유후린 버스는 당연히 산큐패스로 탑승이 가능하며 별도의 예약없이 탈 수 있는 좌석 정원제로 만석일 경우에는 못 탈 수 있다.

• 벳푸→유후인 구간은 칸나와 2번 정류장 승하차를 하며, 유후인→벳푸 구간은 우미지고쿠마에(海地獄前) 정류장 또는 칸나와구치(鉄輪口) 정류장에서 승하차를 하므로 서로 다르다는것을 주의해야한다.
• 평일은 하루에 한편, 주말, 현지 공휴일은 하루 여섯편 운행
• 벳푸 - 유후인간 편도 1100엔

36번 노선 버스

유후린 버스는 평일에 특히 하루에 한 대만 다니므로 평일에는 사실상 이용이 힘들 수 있다.

그 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36번 노선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유후린 버스와 동일한 1100엔이다.

열차로 이동

벳푸역에서 13:13 / 14:43 / 18:09 출발하는 유후 특급 또는 유후인노모리를 타면 유후인까지 환승없이 갈 수 있지만 그 외 열차는 오이타 역에서 환승 후 이동 가능하다.

유용한 패스

마이 벳푸 프리패스

My べっぷ Free

이용지역

• 미니 프리 승차권: 벳푸시내(칸나와, 지옥메구리 지역, 키자마 고원 지역(城島高原))
• 와이드 프리 승치권: 벳푸시내 전 노선, 키자마 고원, 유후인, 아프리카사파리 지역

종류 및 가격

• 미니 프리 승차권 1일권: 성인 1,100엔, 학생 900엔, 어린이 550엔
• 미니 프리 승차권 2일권: 성인 1,700엔, 어린이 850엔
• 와이드 프리 승차권 1일권: 성인 1,800엔, 어린이 900엔
• 와이드 프리 승차권 2일권: 성인 2,800엔, 어린이 1,400엔

특징

• 온천, 관광, 지옥온천 할인권 제공

유의점

• 2일권은 연속 사용만 가능

비고

• 벳푸 역에서 지옥온천까지 편도 버스비가 410엔 정도로 벳푸에서 세 번 이상 버스를 타며 여덟 군데의 지옥온천 순례를 하거나 벳푸 전망대 등을 관광 시에는 유용
• 벳푸 관광 마치고 유후인 간다면 와이드 패스를 구매! (반대로 유후인에서 출발 후 벳푸 관광 시에도 유용)
• 와이드 패스 이용 시 유후린 관광버스도 탑승 가능!
• 우미타마고 수족관과 다카사키 원숭이 공원은 행정구역상 오이타시(大分市) 지역이므로 이 패스로는 이동이 되지 않으니 주의!

구매장소

• 키타하마 버스센터 (영업시간 08:30~17:00): 4번 키타하마 버스 정류장 옆 건물
• 칸나와 터미널 (영업시간 08:30~17:00)
• 유후인 역 앞 버스 센터 (영업시간 07:40~17:30)

몽키 마린 티켓

モンキーマリーンチケット

이용지역

• 벳푸역, 벳푸 키타하마, 칸나와 정류장 등과 오이타 시내 에서 다카사키야마공원 버스 정류장까지 왕복 버스권

이용가능 노선

• 오이타 교통 노선

종류 및 가격

• 벳푸역, 키타하마 정류장, 오이타 시내 출발시 2,840엔
• 칸나와, 카메가와 등에서 출발시 3,040엔

특징

• 왕복 버스 티켓과 우미타마고 입장권,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입장권 포함

유의점

• 어린이 요금은 없음

구매장소

• 키타하마 버스센터 (영업시간 08:30~17:00): 4번 키타하마 버스 정류장 옆 건물
• WANDER COMPASS BEPPU (영업시간 10:00~19:00)
• 벳푸 교통 센터 (영업시간 09:00~17:00)
• 오이타 신가와 버스 센터
• 오이타 역 버스 센터

©oitakotsu.co.jp

Hot Spot

글로벌 타워

인스타에서 핫한 곳으로 높이 125m의 벳푸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지상 100m 의 전망대에서는 벳푸 시내 전체를 전망할 수 있다.

• 영업시간
• 3월 ~ 11월: 09:00 ~ 21:00
• 12월 ~ 2월: 09:00 ~ 19:00
• 휴무일: 연말연시 (12/29 ~ 1/3)
• 입장료: 성인 300엔, 어린이 200엔

이동방법

• 벳푸 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약 20분거리로 벳푸 공원을 산책하면서 걸어가도 좋다.
• 벳푸역 서쪽 출구 1번 정류장에서 3번 버스(시간표) 또는 36번 버스(시간표)로 비콘플라자 마에 버스 정류장 하차 (편도 190엔)
• 3~4명이면 택시가 나을 수 있다. (택시비 약 750엔)

추천코스

우미타마고 수족관

うみたまご

타카사키 산 맞은편에 위치한 벳푸 최고의 수족관이며 바다와 접해있어 바다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자연 체험형 수족관이다.

90여종의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물개와 바다사자, 돌고래 쇼를 실제 바다를 바라보며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umitamago.jp

• 영업시간: 09:00 ~ 18:00 (입장은 30분전까지)
• 휴무일: 없음
• 입장료: 고등학생, 성인 2,600엔, 초・중학생 1,300, 4세 이상 어린이 850, 4세 미만 무료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高崎山自然動物園

682m 의 타카사키 산에 약 1200마리의 일본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원숭이는 어느 동물원에도 있다.

하지만 자연상태의 원숭이들이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고 무리를 이끌며 생활하고 있어 타 동물원하고는 다른 모습이다.

원숭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눈 세개의 무리들이 우두머리 통솔 하에 교대로 산기슭에 있는 절의 경내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오는데 무리들이 교대할 때 수백마리의 원숭이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무리끼리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세력이 큰 무리부터 먼저 집합 장소에 나타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인간세계의 축소판이 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동물에게도 사회관계나 구조가 있다는 연구발표가 나오기도 한다.

내가 바로 두목 원숭이!

• 영업시간: 09:00 ~ 17:00 (입장은 30분전까지)
• 휴무일: 없음
• 입장료: 고등학생 성인 520엔 초・중학생 260엔 유아 무료
• 사루코 레일: 왕복 110엔, 유아 무료

다카사키야먀·우미다마고 가는 방법 한눈에 보기

지옥온천 순례

地獄めぐり

그 많은 단어 중에 이름을 왜 하필 지옥(地獄)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라고 의문점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뜨겁고 부글부글 끊는 강렬한 온천이 마치 지옥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만화에서 보던 지옥의 장면을 떠올려 보라)

구글맵에도 Hells of Beppu 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옥온천 순례는 일본어로 지고쿠메구리(地獄巡り)로 메구리(巡り)는 메구루(돌다)의 명사형으로 '돎, 돌기' 의 뜻이다.

지역마다 다르나 벳푸 지옥온천 순례는 온천에는 들어가지 않고 여러가지 온천을 둘러보는 것을 말한다.

우미(바다) 지옥, 다츠마키(회오리바람)지옥, 치노이케(피 연못), 가마도(가마솥)지옥 등의 대표 지옥 온천이 7개가 있으며 이 일곱 군데를 다 돌 생각이라면 공통관람권(2,200엔) 을 구매 후 하나하나 여유있게 돌아보거나 아님 한두개 정도 볼 생각이라면 한개소 입장료(450엔)만 지불하고 관광 하는게 이득이다.

그 중에서 추천하는 곳은 가마도(かまど) 지옥온천으로 가마도는 우리나라 말로 부뚜막, 가마솥의 뜻으로 가마도하치만구(竃門八幡宮)라는 봄, 가을에 지내는 제사에 여기서 나오는 90도 증기로 밥을 지은 것으로 이름이 유래되었다.

여덟 종류의 지옥온천 중에서도 가장 볼거리가 많고, 족욕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kamadojigoku.com

가마도 지옥온천 입구에는 방망이를 들고 뿔이 난 오니(鬼)를 볼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도깨비의 모습이지만 우리나라 도깨비와 일본 오니하고는 확실히 다르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가슴에 칼을 꽂고 다니는데 한복을 입고, 패랭이를 쓰고 다니며 귀신, 괴물로 인식되어 있으나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치는 존재가 아닌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려 했다고 한다.

장난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를 지붕에 올려 놓거나 솥뚜껑을 솥 안에 넣거나 씨름을 좋아해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씨름을 즐겼다고 한다.

이렇게 엄연히 우리나라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는 확연히 다르니 입구에서 오니를 보고 도깨비라 하지말자. (얼마전 개봉한 영화에서도 일본 도깨비라 하지 않고 '일본 오니' 라는 표현을 쓰는걸 알 수 있다)

• 영업시간: 08:00~17:00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 지옥온천 한 곳만 입장시 성인 450엔, 초・중학생 200엔
• 7 지옥 공통 관람권 성인 2,200엔, 초・중학생 1,000엔

다케가와라 온천

竹瓦温泉

큐슈 최고의 온천마을에 왔는데 온천을 못 하고 간다면 뭔가 아쉬울 것이다.

벳푸 여행의 마지막으로 다케가와라 온천을 추천하며 300엔으로 온천이 가능하지만...예전방식 그대로 온천수를 끌어올려 별다른 온도조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좀 많이 뜨거우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300엔에는 단순한 입장료만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수건이 없을 경우 320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에 사서 입장을 해야 한다.

• 당연히 수건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가는 입고간 옷으로 닦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 위치가 키타하마 정류장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다카사키야마 관광 후 온천하고 지옥온천순례 하는 방법도 가능

©takegawaragroup.jp

• 영업시간: 06:30 ~ 22:30
• 휴무일: 매월 세번째 수요일(휴일이면 다음날)
• 입장료: 성인 300엔, 어린이 100엔, 모레찜질 이용시 1,500엔(온천욕도 가능)
• 오리지널 타월: 300엔, 바스타월: 1,200엔 등

추천 호텔/료칸

하지만 유후인, 구로카와 등의 전통적인 료칸보다는 대형급의 리조트형 온천호텔이 주로 이루고 있다.

벳푸만과 인접한 호텔은 온천을하며 바다건너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거나 벳푸만과 별밤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과 노천탕이 있는 호텔 등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 호텔을 선정하면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