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지역 대표 음식

이 페이지에서는 각 지역별 대표 음식만 간단히 소개한다.

맛집 검색 방법이나 일본 식당 문화에 대해서는 '공통 - 일본여행 맛집 & 식당 문화' 편을 참고하면 된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もつ鍋

'모츠'(もつ)는 동물의 내장을, '나베'(鍋)는 냄비 요리를 뜻하는 단어로, 쉽게 말해 우리나라 곱창전골과 유사한 일본식 전골이다.

모츠나베는 후쿠오카 탄광촌에서 억울하게 징용된 조선인들이 종전 후 일본인들이 먹지 않던 내장을 깨끗이 손질해 부추와 함께 간장에 끓여 먹은 것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그 맛

나가사키

1) 나가사키 짬뽕

長崎ちゃんぽん

나가사키 짬뽕은 언제,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명확히 알려진 몇 안 되는 일본 요리 중 하나다.원조는 '시카이로(四海樓)'라는 나가사키의 중국요리 전문점이다.

해당 식당은 짬뽕 하나로 5층짜리 건물 전체를 운영할 정도로 유명세를 자랑하며, 짬뽕 관련 자세한 이야기는 '큐슈 2편 나가사키'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

2) 카스테라

カステラ

카스테라는 포르투갈 선교사에 의해 일본에 전해진 빵으로, '팡 드 카스텔라(pão de Castela)'에서 유래하였다. 당시 나가사키는 유럽과의 교역창구였으며, 그 영향으로 서양식 빵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하단에 깔린 굵은 설탕 결정인 '자라메(粗目)'이다.이는 당시 제과 기술의 한계로 인해 설탕과 꿀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 아래로 가라앉은 현상에서 비롯되었으며,지금은 오히려 그 식감이 카스테라의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도 나가사키 카스테라 하면 자라메가 있는 제품만이 정통으로 간주된다. 아래는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가게 위치이다.

구마모토

바사시

馬刺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뭉티기'가 있다면,구마모토에서는 말고기를 날로 먹는 '바사시(馬刺し)'가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바사시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그중 하나는 구마모토 초대 번주였던 가토 기요마사가 정유재란 당시 조명 연합군에게 패한 후, 울산 학성에 왜성을 쌓고 농성하던 중 식량이 부족해 말까지 잡아 먹게 되면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바사시

오이타

도리텐

とり天

도리텐은 밑간을 한 닭고기에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튀겨낸 오이타 지역의 대표적인 닭고기 튀김 요리이다.

겉모습은 일반적으로 이자카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가라아게'와 비슷하지만,가라아게는 전분을 사용한 튀김옷으로 튀기는 데 반해, 도리텐은 밀가루와 계란물을 이용한 튀김옷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치킨과 닭강정의 차이처럼, 조리법과 식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오이타 지역에서는 일상적인 반찬으로도 즐겨 먹는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