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맛집 & 식당 문화

여행하면 또 빠질 수 없는게 맛집이다.

하지만 블로그, 유튜브에 올라온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에 막상 가 보면 현지인 맛집이라기보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맛집이라 생각할 정도로 한국인들로만 바글바글한 경우가 많다.

한 예시로 일본 전국에 있는 라면 체인점인데 원조 집이라는 이유로 1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먹는다면 어떨까? 그만큼 여행의 시간은 줄어드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에 흔히 있는 체인점인데 외국인이 줄서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물론 이런 곳이라면 한국인 입맛에 맞아 큰 실패를 하진 않겠지만, 일본 요리 같은 경우 동남아처럼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그러므로 투어캐스트에서는 현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맛집 사이트 및 검색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해당 지역의 대표 음식은 각 지역 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현지 맛집 검색 방법

타베로그

먹다의 일본어인 타베루(食べる)와 블로그의 합성어인 타베로그는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맛집 사이트이다.

평점만 보면 '어라? 생각보다 별로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맛 뿐만 아니라 서비스, 가격, 분위기 등의 전반적인 평점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 평점 3.0 ~ 3.5: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이므로 리뷰를 참고해서 가는게 좋음
• 평점 3.6 ~ 4.0 이상: 맛,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현지인들의 찐 맛집!

타베로그의 장점은 지역별, 음식 종류별, 가격별, 일행별, 목적별로 카테고리가 다양하게 나눠져 있고 상세 검색으로 원하는 조건을 디테일하게 설정 후 검색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일본어 원문 페이지에서만 예약이 되었지만 최근에 한국어 페이지로 리뉴얼 되면서 방문날짜, 인원, 시간대를 정한 후 메일주소 인증과 카드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히 예약도 가능해졌다.

Google Maps

Google Maps 앱에서도 음식점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앱 내에서 특정 장소를 검색한 다음 검색창 아래 '음식점' 이란 버튼누르면 주변 음식점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 평점 3.5 ~ 4.0: 리뷰를 참고하는게 좋음
• 평점 4.0 이상: 무조건 맛집!

오토-시(お通し) 란?

우리나라도 종종 식당에 가면 자릿세, 상차림 비용을 별도로 받는 곳이 있다.

일본 이자카야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오토-시'라고 해서 자릿세 명목으로 간단한 안주 하나를 주고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다. 가 아니라 비용을 받는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갔다가는 기분 좋게 마시고 나와, 영수증의 주문하지도 않은 '오토-시'를 보고 괜히 기분이 상할 수 있다.

• 보통 오토-시(お通し) 또는 츠키다시(突き出し)라고 영수증에 명시되고 1인당 약 300~600엔 정도이다.
• 간혹 비싼 곳이라면 1,000엔 받는 곳도 있다.
• 오토-시로 나오는건 풋콩(에다마메-枝豆), 양배추 절임, 샐러드 등이다.

만약, 오토-시를 거절할 경우 가게마다 다르지만 입장 거부를 하거나 기본 안주를 주지 않고 오토-시만 받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일본어로 '오토-시를 뺄 수 있냐?' 등을 정확히 확인 후 자릿세를 내지 않고 먹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이 정도의 일본어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여행 간 김에 기분 좋게 일본 문화임을 받아 들이고 즐기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주의할 점은 메뉴판에 있는 금액이 세금 포함된 금액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포함된 금액을 명시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우 오토-시와 소비세 10%까지 더하면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이 부분만큼은 정확히 확인하는게 좋다.

~호다이 (~放題)

이자카야나 식당 앞에 보면 '2時間 飲み放題 ￥1980' 라고 많이 적혀 있다.

이는 '2시간 노미호다이 1980엔' 이라는 말인데, 2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건 무제한이라는 뜻이다.

• '호다이(放題)는 ~하고 싶은 대로 실컷함'이라는 뜻

노미호다이는 술 뿐만 아니라 각종 음료, 차 등이 포함된 음료 무제한, 타베호다이(食べ放題)는 시간이 정해진 뷔페라 생각하면 된다. 요금은 1인 요금으로 기입되어 있다.